Foucault and the Social Sciences
- 최초 등록일
- 2007.09.24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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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푸코의 이론에 대한 분석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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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감금’(great confinement)은 광인을 반사회적인 부류로 분리시킴으로써 광기를 다스리려 하였다. 17세기와 18세기에 광기는 정상으로부터 소외되었다. 또한 그것은 의미 있는 비이성이라고 인식되던 위엄을 상실했다. 이에 대해 푸코는 이성과 비이성의 대화는 깨졌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점은 H. C. Erik Midelfort가 수집한 다음의 역사적 자료들에 의해 반박될 수 있다.
첫째, 유럽에서는 대감금이 시작되기 훨씬 이전부터 많은 광인들을 구금하여 치료(비록 원시적이기는 하지만)를 받게 하였다. 예를 들어, 푸코의 고전시대 이전에도 라인 강 연안의 여러 마을에는 정신장애자들만을 특별히 수용하는 여러 병원들이 있었다. 또한 근대적 합리주의를 탐탁하지 않게 여기는 나라인 스페인에는 15세기부터 광인들을 특별히 수용하는 자선수용소가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추고 있었다. 이에 더불어 중세에도 광인을 무자비하게 대했다는 증거가 많이 있다. 둘째, 중세후기와 르네상스 시기에도 광인들은 독방, 감옥, 심지어 우리에 갇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셋째, 광기와 ‘대화’를 했든 안했든, 이 시기에 광기는 종종 죄와 관련해 생각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광기는 푸코가 주장하는 것보다 훨씬 덜 자비로운 태도로 받아들여졌다(근대 이전의 사람들은 죄의 실체를 받아들였던 것처럼 진리의 일부로서의 광기를 받아들였다. 그렇지만 죄를 평가하지 않았던 것처럼 광기도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넷째, 푸코는 프랑스의 사례를 가지고 그것이 전유럽적인 구도인 것처럼 일반화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즉 그는 주요한 역사적 개념의 지역적 차별화를 무시하였다. 모든 나라에서 균일하게 시행된 국가적 감금은 없었다. 예를 들면 영국과 독일의 경우는 루이 14세의 대감금과는 아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J. C. Merquior 41-42)
참고 자료
김성곤. 탈구조주의의 이해. 서울: 민음사, 1988.
Merquior, Jose. Trans. 이종인. Michel Foucault. 서울: 시공사, 1998.
Kearney, Richard. Trans. 임현규, 곽영아, 임찬순. Modern Movements in European Philosophy. 서울: 한울,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