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이란’ 을 통해본 불법 체류인의 재조명
- 최초 등록일
- 2007.08.21
- 최종 저작일
- 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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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글은 영화 파이란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의 착취에 관한 감상문으로 a+를 받은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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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파이란’은 치료만 받으면 고칠 수 있는 병을 앓게 되는데, 파이란의 고용주는 이를 무시한다. ‘파이란’을 주고 사온 돈을 갚지 않으면 치료비는 물론이고, 휴가조차 줄 수 없다. 는 것이다. ‘파이란’은 고통을 호소하지만, 그녀를 돌보아 줄 곳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에게는 고용보험이나 요양비등의 제도권내의 사회복지 시스템은 먼 곳에 있는 제도였다. 애초에 그녀의 한국행은 시작부터 잘못 된 것이다. 돈을 벌려 찾아온 코리안 드림까지는 좋았지만, 그것이 불법 결혼으로 이어졌다는 것은 그녀를 보호해줄 법적 장치를 스스로 포기해버린 꼴이었다. 아픈 것을 치료받기는커녕 그녀의 임금은 그녀를 사오면서 들어간 비용을 갚아야한다는 명목으로 고용주로부터 계속해서 착취되어진다. 결국 처음 결혼할 때 의 비용과 다른 곳으로 팔려갈 때의 비용을 갚느라고 ‘파이란’은 돈 한 푼 벌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파이란’의 삶은 한국에 들어와 있는 많은 불법 외국인 노동자이 삶을 대변해 주는 듯했다. 불법취업, 고용자로부터의 착취, 각종 사회보장 제도로부터의 소외, 그리고 질병, 강제 출국 또는 죽음 등으로 요약되는 그들의 삶이 ‘파이란’의 삶에 그대로 녹아 들어갔다. ‘파이란’은 매우 성실하고 알뜰한 삶을 살아간다. 아마 한국에 오는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돈을 벌기 위해 타지의 고생을 마지않고 꿈만을 쫓아 한국으로 들어올 결심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법’이란 족쇄는 그들에게 너무 강하게 삶을 옥죄어 온다. 사회적 약자로서의 차원을 넘어선 노예적인 삶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것이 그들의 삶이기 때문이다. 같은 건달들로 부터도 무시당하는 강재와 결혼을 하고, 그에게 돈을 지불할 정도로, 외국인 노동자들은 한국에서의 삼류 깡패의 삶보다도 못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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