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서평: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소개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책의 핵심내용과 그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과, 교훈, 시사점을 중심으로 작성한 레포트 입니다.
지난 학기 문학의 이해 수업에서 20점 만점 받은 서평 입니다.
서평을 작성하시는데 많은 도움 되실겁니다.

목차

< 서평: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

1.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줄거리
2. 베르테르의 슬픔에 대한 문제인식
3. 순수한 베르테르의 사랑
4. 낭만주의 시대와 베르테르의 사랑
5. 괴테의 중심사상

- 참 고 문 헌 -

본문내용

3. 순수한 베르테르의 사랑
베르테르의 사랑의 본질은 무엇인가? 물론 그의 사랑은 모든 인간에서 볼 수 있는 사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름답고 착한 로테라는 인간을 발견하고 난 후의 자연스럽게 생겨난 감정,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괴테는 이를 좀더 근본적으로 의미 규정하려고 한다.
약혼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르테르는 로테를 사랑하게 된다. 분명 베르테르가 이를 인식하였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로테를 사랑하게 된 것은 순수한 감정에서 우러나온 사랑이였으며 그는 이성적인 측면에서의 윤리문제를 고려하지 않았음이다. 당시 사회에서 약혼은 곧 결혼을 의미하여 그 대상이 되는 여성에서 순결과 정조를 강요할 수 있는 사회상황이였다. 즉, 약혼녀라는 의미는 곧 다른 남자의 아내와도 동격과 되는 상황이였다. 결국 로테는 알프레트와 결혼을 하게 되고 더 이상 베르테르의 순수한 사랑은 다른이들에게는 곱게 보이지 않는 불륜과도 연관지여 보이게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남의 여자, 그것도 매우 훌륭한 자질을 갖춘 한 남자의 약혼녀(아내)를 사랑하는, 일종의 윤리적인 문제로 인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베르테르의 사랑의 감정은 더욱 더 불타오르고 커져만 간다. 그 역시 그 제약으로 인해 혼란과 죄의식을 갖긴 하지만, 이것들도 그의 사랑을 막아내진 못한다. 사실 윤리와 인간의 본능 사이의 갈등은 전통적인 -또한 오늘날에도- 연애 소설의 중요한 테마이지만 괴테는 이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파고든다. 당시 사회의 윤리 의식을 고려한다면, 괴테의 이 작업은 가히 도발적이며, 일반인들에게는 매우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보다 근본적으로 파고들기 위하여 괴테는 베르테르라는 인물의 설정에 있어, ‘자연’의 숭고한 원리들을 그와 합치시킨다. 베르테르가 단순히 자연적인 것을 좋아한다는 그의 기호의 문제만은 아니다. 그를 자연의 순리에 합치시킴으로써, 그 자체로 하나의 자연으로 만들고, ‘자연인’으로 규정하는 것이다. 봄에는 돋아나는 새싹처럼 밝고 명랑한 감정이 움튼다. 여름에는 작열하는 태양처럼 열정적인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가을엔 흐린 하늘과 낙엽과도 같은 암울함과 황량함이, 겨울엔 절망으로 피폐한 무거운 존재감을 갖게 된다. 이러한 그는 자연의 법칙에 지배를 받으며, 또한 자연 ‘그 자체’이기도 한 ‘자연인’인 것이다. 그의 자연인으로서의 모습은 작품 전체를 통해서 살필 수 있다. 그의 마음 상태는 자연의 모습과 흡사하게 그려진다. 이는 자연과 그의 내면이 일치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작가의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또한 주인공의 다른 자연인들에 대한 동경들도 역시 그의 ‘자연’에 대한 지향을 보여준다. 그의 감정이 가을이나 겨울과 같은 모습일 때, 황량하고 암울한 북의 음유시인 오시언의 자연이 그와 함께하고, 봄이나 여름과 같은 마음의 상태일 때는, 따뜻하고 열정적인 남방의 자연, 호머의 자연이 그를 둘러싸는 것이다.

참고 자료

- 요한볼프강폰괴테, 서유리역 / 젊은 베를테르의 슬픔 / 책만드는집 /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