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받지 못한 자 (The Unforgiven, 2005)
- 최초 등록일
- 2007.04.24
- 최종 저작일
- 2007.04
- 3페이지/ MS 워드
- 가격 1,000원
소개글
용서받지 못한 자 (The Unforgiven, 2005)
개봉 2005.11.18
감독 : 윤종빈
출연 : 하정우(유태정), 서장원(이승영), 윤종빈(허지훈)
리뷰입니다
목차
1. 군대와 친구
2. 도망가라
3. 군대의 확장
본문내용
방장한 젊은이들을 모아 둔다면 그들이 무엇을 하겠는가? 갇혀 있는 야생의 짐승은 괴롭다. 그 괴로움을 서로에게 표출하느라 바쁘다. 괜한 일에 화를 내고 괜한 일에 고통스러워 한다. 그런 지옥에서 유태정은 이승영의 방패막이 되지만 한계가 있다. 그래서 친구로서 금기를 깬다. 미안해 하지만 그들은 더 이상 친구가 아니다. 제대 후에도 유태정은 이승영에게 미안하기만 하다. 웬만하면 피하고 싶은 관계가 된 것이다.
군대에서 친구를 만났다. 운명을 탓하든지 국방부를 탓한다. 난감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런 딜레마 누구에게든 발생할 수 있다.
영화는 이 갈등에 대한 해결책으로 양두구육 전법을 제시한다. 공적 위치에서는 개 같은 모습을 사적 포지션에서는 양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보통 사람이 쓰는 전술과 동일하다. 왜 우리는 마음과 달리 행동해야 하는가? 왜 인지적 부조화에 시달려야 하는가? 사람이 모인 사회, 규율이 필요하다. 제도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극복하기 위한 필요악이다. 답답하지만 현실은 그렇다. 이런 식으로 자위하는 것이다.
영화나 현실이나 군대와 친구는 양립할 수 없다. 군대 친구를 사회친구로 끌고 가는 경우도 거의 없고 군대 선배를 사회 선배로 끌고 가는 경우도 없다. 군대 선배는 후임병에게 군대의 모습대로 보이고 싶어한다. 이 영화는 이를 표현하기 위하여 이승영 앞에서 도망 가는 여자친구에게 하나, 둘, 셋 하고 명령하는 유태정을 보여준다. 실상은 여자친구에게 빌빌 기면서 말이다. 이것은 호기라기 보다 이승영과 유태정의 관계가 친구가 아니라 군대 선, 후임병임을 보여주기 위한 영화적 장치다.
참고 자료
용서받지 못한 자 (The Unforgiven, 2005)
개봉 2005.11.18
감독 : 윤종빈
출연 : 하정우(유태정), 서장원(이승영), 윤종빈(허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