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어 러닝 (Higher Learning)
- 최초 등록일
- 2007.01.05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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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하이어 러닝`을 보고 쓴 소감문. 20세기 초까지 유럽 전역에 영향을 끼쳤던 단선진화론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현재 미국 사회의 Colorline Dilemma(인종 갈등)에 대해 기술.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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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생들의 모습에서 부터 영화 ‘Higher Learning’은 시작된다. 다른 대학생들처럼, 그들은 낮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저녁에는 파티에 참석하여 친구들을 사귄다. 외로움을 느껴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하기도 하고, 섣부른 판단에 후회하기도 하며, 가끔은 다른 사람에게서 원치 않은 상처를 입기도 한다.
이미 영화 초반부터 그들은 자신의 피부색에 따라 무리지어 살아간다. 미국 사회의 현재 모습이 콜럼버스 대학이라는 공동체에 그대로 투영된 모양이다. 그들이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굳혀진 사회 분위기 때문일까, 갓 스물 먹은 대학생들임에도 서로의 피부색을 극복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한 인종 집단 간의 긴장감은 줄거리가 진행되는 내내 지속되어 영화를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 된다.
이러한 뿌리 깊은 인종주의의 시작은 유럽의 대항해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학 기술과 항해술의 발달로 유럽인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알고 있던 지중해의 세계를 벗어나 다른 세상을 만나게 된다. 이에 유럽 권역이 아닌 사회와 문화에 대한 해석이 필요하게 되는데, 인류는 야만 또는 미개의 상태에서 종교로 그리고 과학과 이성으로 진화한다는 단선 진화론이 바로 그것이다. 18세기 말 진화론과 계몽주의 철학의 영향을 받은 단선 진화론은 모든 인류가 동일하게 도달해야할 보편적이고 궁극적인 지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유럽의 문명이 인류 사회와 생활 방식의 가장 진보된 완성 단계라 여겼으며, 아프리카의 원주민 같은 식민지의 사회들은 문명화의 전 단계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제국주의에 대한 정당성 부여와, 열강들의 식민지 점령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는데 악용되었다. 특히 기독교와 아리안 인종을 모든 인류가 지향해야할 궁극적인 발전 형태로 간주하여 나치의 인종 정책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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