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
- 최초 등록일
- 2006.12.28
- 최종 저작일
- 2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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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 감상문
목차
소크라테스
크리톤
본문내용
소크라테스는 지금으로부터 23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언제나 같은 구겨진 옷을 입고 볼품없는 모습으로 유유히 광장을 거닐며, 온갖 정치적 소요에도 동요하지 않고, 사람들을 붙들고는 오래 이야기하며, 청년들과 학자들을 신전 기둥 사이의 그늘진 곳으로 불러 모아놓고, 그들이 쓰고 있는 말의 정의를 내리게 하는, 이른바 산파술로 철학을 한 사람이다. 덕의 의미와 최선의 국가라는 화두를 품고, 이들에 대해 매우 명확한 대답을 가지고 있던 소크라테스에게 많은 청년들이 모였고, 감화되는데, 이러한 양상은 자못 커져 사람들은 두 편으로 나뉘어 죽음에 이르는 처절한 투쟁을 하게 된다. 민주주의가 이 투쟁에서 승리를 거두자 혁명파의 사상적 지도자였으며, 비록 자기 자신은 평화주의자였다 할지라도, 미움받는 귀족주의적 철학의 근원이었으며, 혁명에 도취된 젊은이들을 타락시킨 자로 매도된 소크라테스는 아뉴토스와 멜레토스라는 당대의 실력자들에게 고소를 당하게 된다. 본서에 기재되지 않은 이야기를 꺼낸 것은 ‘아데나이의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소크라테스의 유수같은 변론이 이런 배경 없인 제대로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형이냐 아니냐란 판결의 아슬아슬한 목전에서 소크라테스는 냉철하게 자신의 고소당한 이유를 말하는데(이 부분은 앞부분과 별개의 것으로 취급하기 바란다), 신탁으로부터 ‘자신이 가장 지혜롭다’라는 말을 듣고 그 납득하기 어려운 말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결국 자기가 가장 지혜롭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불행스럽게도 이것이 신탁의 말씀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찾아갔던 당대의 명망가들의 체면을 깍는 일이 되어 미움을 사게 되버린다. 이런 증언이후에 소크라테스는 자신을 무신론자라고 하는 멜레토스의 주장을 “조금이라도 분별있는 어느 사람에게 대해서, 신령에 관계되는 것과 신에 관계되는 것은 믿을 수 있지만, 같은 사람이 신령도 신들도 믿지 않을 수 있다고 설득시키려 해도, 그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일세’라는 말로 꺾어버린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변론을 계속한다. ‘사람은 어디 있든지… 죽음이나 그밖에 다른 것은 조금도 염두에 두어서는 안되고, 그보다도 우선 부끄러움을 알아야 합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