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Donned의 시에 나타나는 세속성과 종교성의 혼재

소개글

John Donne의 작품속에 드러나는
세속성과 존교성의 혼재에 관한 분석 자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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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존 던의 인생은 크게 두 개의 상반된 시기로 나눌 수 있다. 그 전반부는 영국 국교회의 사제직을 수락하기 전 거듭되는 좌절로 인해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던 시기이고, 후반부는 영국 국교회의 사제가 된 이후 종교적 삶에 몰입한 시기이다. 존 던의 작품 성향도 이런 구분과 시기적으로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에 대해 노래한 세속적 시와, 종교적인 주제의 시, 이 두 가지 성향이 주를 이루어 광범위한 지식에서 기인한 Metaphysical Conceit을 통해 표현되고 있다. 그러나 존 던의 작품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각각의 작품들이 하나의 성향에만 국한된 내용이 아니며, 하나의 주제 아래서 이런 두 가지의 성향, 또는 존 던의 개인적 모습까지도 혼재되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Flea"에서 시인은 벼룩이 이미 여인과 자신의 피를 빨았고, 그 벼룩 안에서 우리 둘의 피가 섞였기 때문에 여인이 자신에게 몸을 허락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니라는 논리를 펼친다. 또한 여인과 화자가 결합된 벼룩을 결혼 사원(‘marriage temple`)으로 비유하며, 이 벼룩을 죽이는 것은 그 안에 여인의 피도 들어있으므로 자살(’self-murder`)이며, 신성모독(`sacrilege`)이라고 말한다. 자살은 가톨릭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죄악에 해당되며, 결혼 사원인 벼룩을 죽이는 것 또한 신성을 모독하는 죄에 해당된다는 논리이다. 이처럼 존 던은 여인을 농락하는 성(性)적인 비유가 가득한 시 안에 종교적인 요소들 또한 함께 담아낸 것이다. "The Canonization"에서도 역시 세속성과 종교성이 혼재된 모습을 보여준다.
"The Canonization"은 남녀 간의 사랑을 종교적인 사랑과 연관 짓고 있다. 남성인 화자와 여자의 사랑이 합쳐져 영원성을 가지게 되며, 또한 이 사랑을 통해 두 연인은 성자의 대열에 오르리라는 것이 중심적인 주제이다. 시 안에서 화자와 여인은 자신의 몸을 화하는 초에 비유된다. 초에 대한 이 비유는 자신의 몸을 불태운다는 데에서 육체적인 사랑을 의미하며(21행), 이런 의미는 두 개의 성이 화합하여 하나의 중성이 된다는 데에서 더욱 확실해 진다(25행).

참고 자료

『형이상학시의 분석과 이해』, 김종두, 동인
『영문학사-사회와 문화』, 김회진, 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