셍텍쥐페리의 야간비행 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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셍텍쥐페리의 야간비행 비평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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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작가는 이 작품 속에서 개인주의를 초월한 집단적 책임 의식을 강조하면서 특히, 죽음을 초극하게 하는 책임적 행동의 원칙을 강조하였다. 그는 인간이란, 명령 속에서의 엄격함, 실천 속에서의 끈기, 희생적인 사명의 수락 등을 통하여 자기를 초월하는 정신을 구제하려고 노력한다고 보았다. 그에게 인간이란 밀랍덩어리에 불과하다고 보았고, 이를 구제하기 위해서는 이 죽은 물체에 영혼과 의지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이해년, 위의 논문, p. 309.
이러한 그의 의지는 작품에서 리비에르라는 모습으로 구현되었다고 볼 수 있다. 리비에르는 철두철미한 행동인 이며, 불요불굴한 의지의 소유자였다. 그는 인간을 자신의 밖으로 돌진시키고 기뻐하고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부당하고 냉혹하게 행동하였다. 어떠한 악천후 속에서도 비행을 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했으며, 조금이라도 자신의 업무에 충실하지 않은 사람을 처벌하였다. 그러나 실제로 리비에르는 매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고, 조종사의 위험을 접하면서 끊임없이 갈등하고 후회하는 한명의 인간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항상 어쩌면 행복하게 살았을 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그 성역으로부터 빼내야 했던 자신에 대한 갈등을 계속 해야 했고, 결국 개인의 행복은 죽음과 시간이라는 한계가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다 “영속적인” 무엇인가의 추구를 해야 한다는 결론을 가져왔던 것이다. 그러나 개인 스스로가 영속적인 무엇인가를 추구할 수는 없다고 보았기 때문에 그는 본인이 냉혹해 지더라도 그들이 기뻐하고 긍지를 느낄 수 있는 가치를 추구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참고 자료

고종석, “고종석 기자의 유럽문화 탐험 일기 3 : 페시미즘이 만들어낸 셍텍쥐페리의 행동주 의, 나의 내성주의”, 『사회평론』94(8),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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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년, “한, 일, 불문단 행동주의 작품양상의 비교연구 -앙드레 말로에서 丹橋聖一과 ‘단층 파’로의 변용-”, 『문창어문논집』37, 2000.
알렝 비르콩들레, 이희정 역, 『생텍쥐피리의 전설적인 사랑』, 서울 : 이미지박스, 2006.
차영선, “쌩 땍쥐빼리의 『야간비행』에 나타난 시간 ‘지금, 이순간’”, 『불어불문학연구』 56(1),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