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 기획 의도와 성공 요인에 관한 분석

소개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거의 모든 대중매체가 대중 음악계는 10대 청소년들 위주만으로 이루어져 있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한국 대중음악은 정체성을 잃게 되고, 시장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렇게 우려했던 시간이 지나고 현재에 이르러 다시 한번 상황을 비교해 보자. 우려했던 만큼 시장의 붕괴는 일어나진 않았지만 불법 MP3 공유로 인한 음반 산업의 침체는 한국 대중음악 시장의 축소를 불러왔다. 음반 제작자들은 실력 있는 아티스트의 발굴과 온라인 시장을 개척함으로 인해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을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의 제한으로 인하여, 음반 시장 불황은 점점 더 악화되어 가고 있다. 음반과 아티스트를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중파 방송을 통한 것일 것이다. 이번 분석을 통해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과 음악을 소개하는 방송 중 영향력이 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윤도현의 러브레터’의 기획 의도와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을 알아보고자 한다.

목차

들어가며

본론
1.‘윤도현의 러브레터’ 의 소개와 특징
2.‘윤도현의 러브레터’ 의 기획의도와 배경
3. 문제점
4. 성공 요인

맺으며

본문내용

2. ‘윤도현의 러브레터’ 의 기획의도와 배경

한국 음반 산업이 발달했을 당시 그 규모는 세계에서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거대했었다. 이런 거대한 시장 안에는 10대를 제외한 모든 계층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에 목말라 하고 있는 상황이 감춰져 있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이 생기게 된 이유는 TV 방송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적극적인 여가 생활이 소수 계층에게서만 가능한 우리나라에서 TV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여가와 문화를 즐기기에는 경제력과 시간이 부족한 서민들은 문화적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TV에 많은 것을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져 있는 10대 청소년들은 더욱 그렇다. 이런 반응에 따라서 TV는 계속해서 10대 취향의 오락 프로그램과 음악 프로그램을 생산해왔고, 그에 따라 음반 시장도 철저하게 10대 취향으로 채워져 왔다. 10대 취향과는 거리가 있는 장르들은 음반 시장에서도 큰 위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음반 시장의 발전에도 많은 관심으로 가지고 있지 않다. 또한 속성상 반응이 느리기 때문에 빠르고, 어떠한 문화에 대해서 금방 질리게 되는 10대 시장과의 격차는 더욱 더 커져만 갔다. 공중파에서 방송되고 있는 음악 순위 프로그램은 댄스나 발라드, 10대 위주를 위한 음악들로 채워졌고, 그 외 계층들의 음악과 장르는 점점 쇠퇴되어 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케이블 채널에서 20, 30대 음악을 소개하고 들려주는 프로그램들이 생겨났고, 장르별로 전문화된 라디오 방송이 대중의 다양한 음악적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생겨났다. 공중파 TV에서는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같은 아이돌 스타가 아닌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게 된 것이다. 대단한 음악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대 기획사들의 엄청난 물량공세와 마케팅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한 아티스트와 뮤지션들이 대중에게 자신의 음악을 소개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하나의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 윤도현의 러브레터 > 이 외에도 SBS에서 방송되고 있는 < 김동률의 For you >, < 김윤아의 뮤직웨이브 >, MBC의 < 수요예술무대 > KBS 1TV의 < 콘서트 7080 >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 리뷰 - 대중문화 ‘다양성이 결여된 우리나라의 대중음악 문화’
김창남(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http://www.kcaf.or.kr/zine/artspaper99_06/63.htm

․ 지상파 방송 음악프로그램 모니터링 분석 결과 토론회 - 문화연대
- 2003 상반기, 음악프로그램 무엇이 문제인가?
․ KBS, SBS, MBC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