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우주론은 과연 믿을만 한가(Is the big bang cosmology on a firm ground)
- 최초 등록일
- 2006.11.30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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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대 김희준 교수님 수업 레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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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수학을 가르치던 고3 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은 머리 쓰길 좋아하긴 했지만 유난히 수학에는 문외한이었다. 어릴 때부터 수학과 담을 쌓고 살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이야기는 그 학생에 대한 일화다. 수능이 다가올 즈음 30시간 정도 계속 수학 공부를 하고나서 깊은 잠을 잤다고 한다. “선생님, 꿈에서 외계인을 만났어요. 열심히 수학 공부를 하고 있는 저에게 묻더라구요.” “넌 왜 세상을 그렇게 어려운 방법으로 표현하고 이해하니?” “그럼 뭐 다른 방법이라도 있는거야?” “훨씬 쉬운 방법이 있어! 우리 행성에서는 원점 수학이란 걸 사용한단다. 모든 수는 하나의 값으로 수렴하게 되어 있어. 그래서 우린 너처럼 수를 평면에, 공간에 펼쳐서 이해할 필요가 없어.”
이 이야기를 나에게 해줬을 때 일편 어이가 없으면서도 ‘혹 우리가 쓰고 이해하는 수학이 많은 방법 중에 하나이고 우리가 모르는 다른 방법이 있지나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품었던 게 기억난다.
빅 뱅 우주론을 판단하기에 앞서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 “ 정말 우리가 보는 것들은 진실인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과학을 어디까지 믿어야하나?”
1974년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아레시보 천문대에서 우주 공간으로 메시지를 보낸 일이 있었다. 그 메시지에는 우리 인류를 나타내는 범 우주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DNA 나선 수(2), 우주 배경복사(3), 옥텟규칙(8), 10진법(10)등 다양한 내용이다. 그런데 정말 다른 우주 공간에서도 우리 지구와 비슷한(또는 같은) 진화 와 환경을 가지고 지적인 생명체가 창출되었을까? 우리의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할까? 장담할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내가 아는 한, 현재의 진실은 과거의 지식에 근거한다고 보기 때문에 객관적인 과학이라 하더라도 내면에는 우리 인간의 주관성이 내재되어있다고 봐야한다.
과학은 귀납적 방법론에 근거하고 있다. 귀납법이란 연역법과 같은 강제적인 논법은 아니지만 하나의 큰 결점을 가지고 있다. 예컨대 어떤 이론이 백가지 사실을 설명할 수 있다고 해도 단 한 가지 사례에서 어긋난다면 그 이론은 더 이상 이론이 아닌게 되버린다. 불안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완전하지 못한 존재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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