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온 더 로드)
- 최초 등록일
- 2006.11.28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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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를 읽고 난뒤 씁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행을 휴식으로 여긴다. 일상에서 벗어나 머리도 식히고 심신을 정리하며 재충전의 기회로 삼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생각과는 달리 여행기간 동안 진정한 휴식을 갖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빈둥거리지 못하고 하루하루 강행군을 이어간다. 한달이 넘는 휴가기간을 갖는 유럽인들과는 달리 여름휴가라고 해봐야 길어야 일주일 밖에 되지 않는 우리의 생활패턴이 그러한 강박증을 만들어낸 것인지도 모른다. 짧은 시간동안 최대한의 결과를 여행에서도 효율성은 발휘되고 있었다. 여행지에서 사진 찍기에 바쁜 것도 어짜피 남는건 사진밖에 없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다. 기억은 짧고 추억은 영원하니 기억보다는 추억을 남기고 싶지만 마땅히 방법을 모른다. 그때 그곳에 내가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해줄 수 있는 것은 사진이 유일하다. 기회가 제한되어 있을수록 집착은 심해져간다. 휴가가 짧고 여행의 기회가 적을수록 우리는 여행에 대해서 집착하게 되고 한시도 머무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쯤 여행다운 여행, 휴가다운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될까? 그런데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씩 여행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on the Road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은 장기여행자에 대한 책이다. 짧게는 반년에서부터 길게는 이삼년까지 고향을 떠나 타국을 떠돌고 있는 여행자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심재동(34세)과 임정희(30세) 부부는 1년간 여행중이었고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던 윤지현(32세)은 2년2개월, 교환학생으로 태국에 와있는 미국소녀 루시와 벨기에 커플 보케(24세), 키티(24세)는 각각 4개월과 6개월 동안 여행중이었다. 그 중에는 결혼30주년을 기념하는 중년 부부(김선우, 서명희 부부)도 있었고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인도로 달려온 17세 소녀 이산하도 있었다. 젊을 때 더 많이 보고 싶어서 나왔다는 26세 처녀 문윤경도 있고, 출가 스님(중선스님)도 있었다. 독일인(안야, 38세)도 있고 그리스인(디미트리스, 30세)도 있으며 자메이카인(트레이시아, 28세)도 있었다. 저자는 카오산에서 그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그들의 모습을 필름에 담아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다시 책으로 만들었다. 그들의 이야기가 TV에도 나오고 활자화도 되었으니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을 팔아 돈 번다는 농담도 들을 만 하다. 여행자들의 천국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태국의 ``카오산 로드``라는 이름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들었다. 게다가 생활비라고 해봐야 하루에 만원씩, 1년에 350여만원 정도밖에는 들지 않는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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