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문희설화, 진의설화 VS 영화 쿨러닝

소개글

고전문학사 수강 중 서사 구조에 관하여 ,
<문희 설화>와 <진의설화>의 서사를 영화 <쿨러닝> 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목차

1. <문희설화> ․ <진의설화>의 서사구조
2. <문희설화> ․ <진의설화>와 세계
3. 영화 <쿨러닝>과 <문희설화> ․ <진의설화>
4. 영화 <쿨러닝>과 세계

본문내용

1. <문희설화> ․ <진의설화>의 서사구조

<문희 설화>는 <삼국유사>권 1 김춘추조에 전하는데, 그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처음 보희가 꿈에 서악에 올라가 오줌을 누니 장안에 가득 찼다. 이튿날 아침 동생 문희에게 꿈 이야기를 하니 문희는 그 꿈을 사기를 원해 비단 치마 한 벌을 주고 옷자락을 벌려 꿈을 사들이게 되었다. 그 뒤 김유신이 김춘추와 같이 자기 집 앞에서 축국을 하다가 일부러 김춘추의 옷을 밟아 옷끈을 떨어뜨리고 제 집에 들어가 달자고 하였다. 이에 김유신이 맏누이 보희에게 꿰매게 했으나 보희가 이를 거절하여 문희에게 다시 부탁하니 문희는 그 뜻을 알고 상관해 그 뒤부터 김춘추가 자주 내왕해 임신하게 되었다. 김유신이 부정하게 관계해 임신한 문희를 꾸짖고, 선덕여왕이 행차하는 것을 기다려 마당에 장작더미를 쌓고 불을 질러 태워 죽이려 하였다. 왕이 이를 보고 측근에게 누구의 소행인가를 다그쳤는데, 김춘추의 안색이 돌변하므로, 문희를 구하고 혼례를 행하게 하였다.

김춘추는 후에 무열왕이 된 인물이다. 그가 어떻게 김유신의 동생 문희와 결혼하게 되었는가를 알려주는 설화이다. 거기에 오줌 꿈 이야기가 있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그 꿈을 꾼 보희였는데, 그녀는 그 꿈을 팔아버렸기에 후에 왕이 될 인물과의 만남을 이룰 수 없었다는 점이다. 꿈을 산 문희는 행운을 잡은 셈이다. 오줌이 홍수처럼 넘쳐 도성을 잠기게 한 꿈은 풍요의 의미를 가지면서 강력한 정치적 지배자의 탄생과 연결되는 것인데, 대신 문희는 그 꿈을 꾸고 미래의 왕이 될 김춘추를 만났던 것이다. 보희는 그 꿈을 꾼 주체로서 자신이 김춘추를 만날 운명이었지만, 외간 남자를 만난다는 것이 부담스러워 포기한다. 이것은 돌발적인 오줌 꿈을 꾸고 난 그녀가 그 꿈을 동생에게 팔아버린 소극적인 성격에서 이미 드러나 있다. 반면에 문희는 그 꿈에서 풍요를 읽어내고 김춘추와의 만남이라는 행운을 놓치지 않았다. 거기에 김유신의 계략도 물론 숨어 있었다. 여동생을 미래의 왕에게 보내 왕가와의 인연을 맺으려는 속셈이 있었음을 이야기는 알리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오줌 꿈이 갖는 풍요력과 왕권과의 관계를 맺어볼 수 있겠는데, 이러한 이야기는 고려의 건국신화인 <진의 설화>에서도 반복된다. 왜 우리 신화인가 - 김재용. 이종주. 동아시아. 1999
<진의설화>의 줄거리를 살펴보자.

참고 자료

왜 우리 신화인가 - 김재용. 이종주. 동아시아. 1999
고전 산문의 계보적 연구 - 박용식외 국학자료원.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