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더이상 어머니는 없다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10.07
- 최종 저작일
- 2006.01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아드리엔느 리치의 `더이상 어머니는 없다`를 읽고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아드리엔느 리치의 ‘더 이상 어머니는 없다’는 가부장제도 하에서 어머니의 경험과 여러 분야에서 박탈되고 억압되는 경험을 조장함으로써 여성의 자기인식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 다각도로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모든 사람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다. 그렇듯 여성도 누구나 어머니에게 딸로서 태어난다. 그리고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어머니에게 딸들은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느끼게 된다. 여성은 자기 신뢰와 감정을 어머니에게서 배우게 되고, 특히 스스로 여성임을 느끼려 할 때 어머니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태어나서 처음 접해보고 자라면서 자신과 닮았기에 동지로서 공동의 역할을 담당한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어머니와 교감하는 것이다. 어머니는 딸을 자신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커서 그것도 강한 면이 아닌 약한 면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신의 의식을 딸들에게까지 투영한다.
어머니는 인습적으로 구조를 내면화하는데 있어서 딸은 자립적으로 해방시키지 못하고 자신과 똑같이 열등함 속으로 밀어 넣는다. 결국 어머니와 그녀의 딸, 그리고 또다시 그 딸이 어머니가 되며 변화하지 못한 채, 가부장제에 갇힌 모성의 제도 굴레를 맴도는 것이다.
출산자로서의 여성의 지위는 여자 인생에서 중요한 사실이 되었다. 보통 사람들은 어머니에 의해 양육되었거나 우리의 생물적인 어머니를 대신하는 여자들에 의해 양육되어진다. 역사상 항상 여자들이 출산을 도왔고 서로의 아이들을 양육했다. 하지만 남성들은 자신도 여성에게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망각하고는 이를 당연히 해야 하는 일처럼 생각하고 무시하고 있다.
어머니가 된다는 것은 임심과 출산을 통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양육에 대한 학습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남자는 열정 때문에 혹은 강간으로 아이를 생기게 할 수 있고 그리고는 사라진다. 남자는 다시는 아이나 엄마를 볼 필요가 없고 고려할 필요도 없다. 그러한 상황에서 어머니는 일련의 고통스럽고 사회적으로 무거운 선택, 즉 낙태, 자살, 영아 유기, 영아 살해, `사생아`란 이름을 가진 아이의 양육 등 보통 가난과 법률 바깥에서 이루어지는 선택에 맞닥뜨리게 된다.
.
참고 자료
더이상 어머니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