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양귀자의 슬픔도 힘이 된다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10.07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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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양귀자의 소설 슬픔도 힘이 된다를 읽고 쓴 감상, 내용분석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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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슬픔도 힘이 된다’ 이 작품은 한마디로 교육 현장의 부조리한 면을 비판하고 있다. 1980년대 참교육을 실천하고자 전교조를 결성하고 투쟁해 나가는 교사들이 강제해임 등 핍박당하는 모습, 교사들의 안타까운 내면세계를 잘 그려내고 있다. 그저 순수하게 참교육을 외치는 교사들의 마음과 그들을 투쟁자로 만들 수밖에 없었던 교육 현실의 부조리함과 부패를 대비시켜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제목은 작품 속 김목사가 말한 것을 그대로 따왔다. 슬픔까지도, 가 아니라 슬픔이야말로 진정한 힘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소설에서는 전교조 지회장인 한선생, 약해 보이지만 강단 있는 주영희 선생, 지회 일을 함께 보고 있는 이선생, 박선생, 그들을 지지하고 도움을 주는 김성국 목사 등이 등장한다. 여기서 실질적인 주인공 역할을 하는 한선생은 나약한 면이 없잖아 있으며 내면 갈등이 심한 인물로 보여 진다. 전교조에 가입하고 탈퇴하라는 학교의 압박 속에서 그는 갈등한다. 컴퓨터실에서 열흘 동안의 유배기간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지회장이 탈퇴하면 지회가 와해된다......’ 라고 누군가가 그의 머릿속으로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그 말에 답하는 한선생의 내면의 언어는 ‘난 별수 없이 선생이야. 아이들 곁을 떠나서는 견디어낼 자신이 없어. 막상 학교를 떠나면 난 교사도 뭣도 아니야......’이다. 그는 천상 투사는 되지 못한다. 이는 그 자신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본문 중에서도 ‘그럴 때마다 회장이 되고 싶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하고 싶었다. 실제로 그는 스스로가 조직의 리더로 적합하지 못하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라는 내용이 나온다. 그저 가시밭길과 고행이 예정된 자리를 다른 누구에게 떠넘길 수 있을 만큼 모질지 못했기 때문에 지회장 자리도 그가 맡게 된 것이었다. 그렇다고 전교조에 대한 회의감이 드는 것은 아니다. 결국 학교로부터 징계를 받고 쫓겨나게 되었으며 그는 다만 자신이 평생 몸 바쳐야 할 교육 현장이 보다 나은 쪽으로 개선되어야 떳떳한 교사로서의 삶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을 뿐이었다고 말한다. 그와 비슷한 인물로는 이선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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