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음모자들
- 최초 등록일
- 2006.08.31
- 최종 저작일
- 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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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음모자들
샨 사. 이상해 역. 현대문학 2006.04.12
서평입니다.
목차
1. 연장선
2. 세계구도
3. 마치며
본문내용
‘바둑 두는 여자’의 연장선이다. 이유는 네 가지다.
우선 민이 등장한다. 한국에 왔을 때의 인터뷰 자료에 의하면 산샤의 첫사랑 이름이 민이라고 한다. 그래서 계속 쓰는 모양이다. 솔직하기도 하고 아직 소녀적 감성을 벗지 못했나 싶어 당황스럽기도 하다. 구도도 동일하다. 민을 사랑했다. 민은 그녀를 두고 죽는다. 그녀는 죽음을 따라가지는 않는다. 그래서 삶을 반쯤 포기한 상태로 살아내다가 한 남자를 만난다. 물론 그 남자와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된다. 바둑 두는 여자는 비극, 이번에는 해피 엔딩이다. 그래서 말하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은 이 소설이 대중소설이라고 주장한다. 순수와 대중을 구별하는 기준으로 현실의 부조리를 깨닫게 해서 독자를 불편하게 만든다면 순수요, 현실의 부조리를 덮어 독자를 편안하게 만들면 대중소설이라는 게 있다. 이 시험지에 의하면 이 소설은 대중소설이다. 반면에 ‘바둑두는 여자’는 순수소설이다. 무지하게 마음이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바둑두는 여자’의 전개와 동일하게 시각을 달리해 1장, 2장 이런 식으로 사건을 진행시켜 가는 구조다. 만주의 그 여자가 파리의 뤽상부르 공원에 다시 등장하여 무술을 가르치고 있는 느낌이다. 산샤 특유의 영화를 보는 듯한 행동묘사도 그렇다. 그 녀에게 소설이라는 세상은 ‘서사’가 아니라 ‘이미지’다 . 남자와 여자가 들어가는 장면이다. ‘그 앞에서 문이 열린다. 그녀 뒤에서 문이 닫힌다’ 기막히지 않은가. 이 책에는 ‘바둑두는 여자’와는 다르게 편지와 말을 과거를 요약해 버렸다. 구태의연한 방법이지만 효과는 훌륭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