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및 연극]고도를 기다리며
- 최초 등록일
- 2006.08.03
- 최종 저작일
- 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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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글은 사뮈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를 읽고서
느낀 점을 쓴 서평입니다. 이 글은 독후감의 성격을 가지기보다는 이 희곡의 본질에
접근하여 저의 느낌을 표현한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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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반연극 또는 부조리 연극이라는 새로운 연극 운동의 방향을 제시화게 된,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이 연극이 상연된 1950년 대 당시에 큰 방향을 일으킨 작품 중 하나다. 원제는 『En attendant Godot』.
제목이 보여주듯이 『고도를 기다리며』는 ‘기다림’으로 막을 시작해 ‘기다림’이라는 코드로 연극을 이끌어 가고 ‘기다림’으로 막을 내린다. 극을 진행하는 두 주인공들의 삶에 무거움이 사라 진 채, 그들이 만들어가는 모든 행위의 목적은 고도를 ‘기다리는’과정 속에서 숨쉬고 있다.
한 그루 말라비틀어진 나무만이 서 있는 어느 한적한 시골길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고도를 기다린다. 정해진 시간과 장소가 확실하게 정채지지도 않은 채 그들은 무작정 기다린다.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말을 하는 것이다. 혼자 떠들고,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는 행위를 통해 그들은 ‘기다림’이 가져오는 지루함을 극복하려 한다. 그렇게 하루가 다 지나고 나타나는 것은 고도가 아니라 고도의 소식을 전하는 소년이다. 고도가 오지 못한다는 소식과 함께 내일 오겠다는 얘기만을 전달한 채 소년은 떠난다. 그 다음날도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에게 ‘기다림’은 하나의 일상이다. 이 작품에서는 그들이 왜 고도를 기다려야 하는 지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그 이유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이고, 그들은 이러한 기다림 속에서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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