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자신을 향한 어두운 외침 -기형도의 시세계

소개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기에 더 안타까운 시인 기형도의 시 세계를 살펴본다

목차

1. 들어가기

2. 자세히 보기
(1) 늙음을 노래함
(2) 자연과 분위기의 대조
(3) 자신을 향한 시선

3. 나오기

본문내용

1. 들어가기
기형도 시인에 대해서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모더니즘이란 장르에 애착이 없던 나로선, 모더니즘의 어떤 시인을 바라봐야 할지 막막했다. 기형도라는 시인의 이름을 모더니즘 시인 속에서 발견하면서 망설임 없이 택했다. 그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었지만, 언젠가 꼭 읽어봐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던 터였고 누군가가 내게 기형도를 꼭 읽어보라 권했던 이유가 작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기형도 시의 분위기는 어두웠다. 그리고 읽는 이 마저도 슬픔을 느끼도록 만든다. 모더니즘임에도 불구하고 서정적인 느낌을 주는 그의 시에는 분명, 다른 시 속에서 찾을 수 없는 것이 숨겨져 있다.
그의 시 세계는 그로테스크 현실주의로 명명된다. 그로테스크란 원래 ‘괴기한 것, 극도로 부자연한 것, 흉측하고 우스꽝스러운 것’ 등을 형용하는 말인데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소외된 불가해(不可解)한 세계를 영상화하는 것으로서 문학․예술의 중요한 일면이 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검색

그의 시는 그의 우울한 유년 시절과 체험들에서 온 기억들을 담고 있다. 그의 유년시절은 부정적이고 절망적이었다. 쓰러져 누워계시는 아버지, 얼마 후 죽게 된 누이, 생업전선으로 나서야 했던 어머니, 가난하고 어린 시절 상처가 될 수 있었던 것들을 그의 시 속에서는 슬프지만 절망적이지만은 않은 그의 의지가 담겨있다. 젊은 나이에 영화관에서 뇌졸중으로 사망한 그의 29년의 인생과 그가 남긴 시들의 분위기와 소재들이 왠지 필연적이게만 느껴졌다. 처음이자 마지막 시집이 되어버린 ‘입 속의 검은 잎’과 후에 공개되고 있는 미발표 시들에서 안타까움과 연민마저 느끼게 만든다. 이런 그의 시를 읽으면서 쉽게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을 나누어 그의 시 세계를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2. 자세히 보기
(1) 늙음을 노래함
그의 시에는 늙은 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제목에서 확연히 드러나는 ‘늙은 사람’, ‘노인들’뿐 아니라, 시의 내용을 차지하고 있는 늙은 것들, 죽어가는 것들, 시간이 저물어가는 것 등에서 그는 늙음을 많이 다루었다. 정작 시인 자신은 분명 젊은 나이에 시들을 쓰고 죽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