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학]신문 옴부즈맨칼럼 비평
- 최초 등록일
- 2006.05.16
- 최종 저작일
-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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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흔히들 요즘 신문의 위기가 도래하였다는데 이견이 없다. 그 세태를 반영하듯 제58차 세계신문협회 서울총회가 개최된 한주동안 중앙일보는 지면을 크게 할애하고 협회 논의사항 등을 연속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신문협회 논의 내용과 신문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은 독자들이 궁금해 해서가 아니라 그들 스스로 큰 위기감을 느끼기 때문이리라. 제 아무리 메이저신문이라 한들 독자들이 점점 신문을 외면하고 인터넷 매체로 이동하는데 위기감을 느끼지 아니할 수 없으며, 그 결과 신문협회에서 논의된 현재 신문의 위기와 향후 나아갈 방향에 관해 연일 큰 비중으로 보도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어찌보면 자신들의 위기상을 반영하는데 불과하며, 이런 위기의식에 독자들이 동조해 그들의 설득대로 다시 돌아올리는 만무하다. 한마디로, 신문의 위기 또한 그들 스스로 자초한 것이며 이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백마디 말보다, 계몽보다도 뼈를 깎는 자성과 노력이 필요하다.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신문 내용의 혁신을 시도하고 변화를 꾀하지 않으면 앞으로 신문은 점점 도태할 것이며, 대안매체에 그 자리를 내주고 말 것이다.
그러나 지금 중앙일보가 보여주고 있는 태도는 환골탈태와는 거리가 멀다. 홍석현 주미대사의 위장전입 여부가 드러나 따가운 국민여론의 비난을 받을 때 중앙일보에는 이에 관한 소식은 한 줄도 기사화되지 않았으며, 얼마 전 황우석 박사 사이언스지 논문 게재 엠바고 파기 논란 당시에도 문제의 장본인인 홍혜걸 기자의 사과문조차 게시되지 않았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엠바고 파기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제대로지지 않았으며,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그 다음날 2면에 짧게 엠바고 파기는 고의가 아니었으며 어찌됐든 송구스럽다는 사과문이 짤막하게 게재되었다. 이처럼 중앙일보는 자사관련 문제에는 철저히 함구로 일관하고 책임지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신문이 어떻게 권력을 비판하고 독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킨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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