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아내가 결혼했다
- 최초 등록일
- 2006.04.20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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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미실』에 이은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동정 없는 세상』 등 밝고 경쾌한 성장소설로 관심을 모았던 박현욱 작가의 신작입니다. 이중결혼을 하려는 아내와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남편의 이상한 관계를 축구에 빗대어 묘사했습니다. 일부일처제의 고정관념을 깨는, 독특한 결혼 판타지입니다. 제가 읽고 느낀점을 위주로 작성한 레포트입니다. 아무쪼록 많은 참고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는 베스트셀러를 자주 즐겨 읽는다. 베스트셀러라는 뜻은 많은 사람이 읽었다는 이야기이고 그 뜻은 다시 풀어서 이해해본다면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작품성이 있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흥행대작이 있는 것처럼 베스트셀러는 좋은 책을 구별해주는 척도라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분명히 그다지 작품성이 없거나 대중성이 없거나 하는 책이 있지만 그 비율이 내가 책을 골라서 읽는 것보다는 적을 것 같기 때문에 나는 베스트셀러를 믿는 편이다. 이번에는 소설을 읽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고른책이 아내가 결혼했다이다. 아내가 결혼을해? 제목이 이상해서 책을 들여다봤는데, 고정관념을 깨는 책이였다.
여기 한 여자가 있다. 여러 남자와 자는 것을 지극히 당연하게 생각할 뿐 아니라 자신의 애인이 그렇게 하면 함께 파티를 하자고 말할 수 있는 그녀는 일부일처제 따위는 쓰레기통에 넣으라고 외칠 수 있는 ‘초월’적인 인간이며 놀라운 여자다. 그렇다하여 그것을 세상에 공공연하게 알리는 것도 아니다. 어디서나 며느리 감으로 일등, 아내 감으로 최고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뛰어난 위장술을 발휘한다. 이 여자, 정말 무서운 여자다.
이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 처음에는 그저 호감을 느끼는 정도였지만 축구 때문에 여자에게 푹 빠진 남자는 이 여자가 아니면 안 된다는 운명론에 사로 잡힌 상태다. 남자는 여자에게 사귀자고 한다. 여자는 쉽게 응한다. 대신 조건이 있다. 사생활을 건드리지 말자는 것이다. 남자는 대수롭지 않고 생각하고 알겠다고 하는데 얼마 못가 애간장 타는 소리가 귓가를 맴돈다. 사귄다는 것을 연인에 대한 독점으로 생각하는 남자는 애인이 다른 남자와 자유롭게 만나고 관계를 맺는 것을 견뎌낼 재간이 없다. 이럴 때 남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여자를 너무 사랑하는 지라 헤어지자고 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그냥 참아내자니 그것도 불가능하다. 벙어리 냉가슴 앓는 심정으로 살아가던 남자는 마침내 한 가지 방법을 알게 된다.
참고 자료
"아내가 결혼했다" - 박현욱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