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감상]뷰티풀 선데이를 보고 난 뒤 (동성애연극)
- 최초 등록일
- 2006.04.08
- 최종 저작일
- 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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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에 이어 대학로에도 동성애를 다룬 연극이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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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동성애 코드가 강세이긴 한가 보다. 영화에 이어 연극판에서도 동성애를 다룬 작품이 나왔다. 그 작품이 바로 ‘뷰티풀 선데이’다.
동성애라는 주제를 가지고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 지 궁금증이 생겼다. 요즘 우리 사회가 성에 대해서 과거보다 개방적이여 진 것은 사실이나 아직 동성애라 하면 무거운 면이 없지 않다. 금기시된 사랑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인 듯하다.
그러나 이 연극은 내 생각과는 달리 즐겁고 유쾌하게 극이 진행되었다. 보는 나도 그들을 보며 웃음을 터트렸으니 말이다. 중간중간 곳곳에 웃음을 유발하는 장치들이 많았으며 대사 하나하나도 굉장히 유쾌한 면이 많았다. 그러나 그런 대사들 속에는 그들의 고통과 감정들이 실려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렇지 않은 듯 다가올 선을 위해 예행 연습을 하는 장면에서 웃으며 연극을 보았지만 왠지 모르게 그들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에도 그 사람이 남자라는 이유로 떳떳하게 자신의 어머니에게 밝히지 못하고 선을 보러 나가야 하는 그 상황이 굉장히 안타깝게 느껴졌다.
준석의 행동들은 왠지 언제든지 정진을 떠날 것 같다는 그런 미심쩍은 의심을 불러 일으켰다. 결국 나의 의심은 들어맞았다. 준석은 아무렇지 않은 듯 말하지만 그런 말들 속에는 그의 아픔이 나에게도 전달되어 오는 것 같았다. 과거의 사람은 그림으로 그리지 않는 다는 그가 동거기념 3주년날에 정진의 그림을 그려 선물을 하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숨을 죽여가며 보았다. 그 그림을 보는 순간 정진은 어땠을지 또한 그 그림을 전해준 준석의 마음도 어땠을지 생각하니 그들에 대한 연민과 안타까움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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