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교육]변화와 발전의 근간으로서의 똘레랑스

소개글

똘레랑스와 앵똘레랑스에 대한 간단한 예시를 통해서, 오늘날 우리사회의 비합리적
사고방식의 예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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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똘레랑스란 tolerance의 프랑스식 발음이다. 우리나라말로 ‘관용’정도의 의미가 될 수 있겠다. 하지만 여기서 관용이라는 것은 사전적 의미의 ‘너그럽게 용서하고 용납함’ 이란 의미는 아니다. 감성적으로 다른 사람을 용납하고 인정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성적으로 ‘나와는 다름’을 인정한다는 의미이다.

알제리 독립 운동이 한창일 때 사르트르는 스스로 알제리 독립자금 전달책으로 나섰다. 당시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성이 프랑스에 살고 있는 알제리인들이 각출한 독립지원금이 들어있는 돈 가방의 전달책임자를 자원했던 것이다. 프랑스 경찰의 감시를 피해서 그의 책임아래 국외로 빼돌린 자금은 알제리인들의 무기구입에 필요한 돈이기도 했다. 그러므로 그의 행위는 문자 그대로 반역행위였다. 당연히 사르트르를 법적으로 제재해야 한다는 소리가 드골 측근들의 입에서도 나왔다. 이에 대해 드골은 이렇게 간단히 대꾸했다.
“그냥 놔두게. 그도 프랑스야.”]
드골이나 샤를이 특별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일들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이러한 사고방식은 단순히 드골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프랑스인 전반에 걸쳐서 나타나는 일상적인 사고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프랑스의 똘레랑스가 오늘날 우리사회에 있어 커다란 의미로 다가오는 것일까? 사실 프랑스인에게 있어서 똘레랑스란 어떤 개념적 사전적, 의미의 말이라기보다는 그들의 생활에 녹아들어 있는 하나의 생활행동 양식의 총칭이다. 정확한 프랑스 사전에서의 똘레랑스는 ‘다른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의 자유 및 다른 사람의 정치적, 종교적 의견의 자유에 대한 존중’ 이라고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선 그러한 똘레랑스의 의미가 새롭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홍세화씨의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통해서 똘레랑스의 의미는 새롭게 조명되어지고 사회에서 깊은 관심을 받기 시작하였다. 군부독재시절을 거쳐 사회 전반적으로 차이 대한 이해가 차별의 의미로 잘못 받아들여지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차이라는 것은 단순히 다름의 문제이지 억압, 배제, 차별의 출발점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예를 들면 성차별, 동성애자에 대한 인식, 국가보안법등 차이를 다름의 관점에서 이해하지 않고 수직적 의미인 차별로 인식하는 태도가 사회에 전반적으로 퍼져있다 하겠다. 성별의 차이가 지위의 고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동성애자라고 해서 존중받지 못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인식들이 우리의 사회를 숨막히게 하고 있으며, 마침 홍세화씨의 잇따라 출간된 책이 이러한 우리사회의 불합리한 요소들에 대해 다시 한번쯤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할 수 있다.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똘레랑스 이다. 남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용인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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