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백두대간 종주기
- 최초 등록일
- 2005.12.17
- 최종 저작일
-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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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서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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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에 이 책의 제목을 접했을 당시의 내 머리은 혼란스러웠다. “이게 무슨 소리야?” 단지 이 말 밖에는 생각나지 않았다. 하지만 곧 나는 이 책의 부제가 ‘이 땅의 산줄기는 백두대간이다.’ 인 것을 보고 고등학생때에 선생님께서 해주신 얘기가 생각났다. “바로 그것에 대한 내용이구나.” 라는 것을 얼마되지 않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즉 그 당시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 ‘산경표(山經表)’ 와 우리나라의 잘못된 지리 인식체계에 대한 내용인 것이었다.
강의 당시에 하신 말씀 중 이런 것이 있었다. “산맥은 산줄기가 아니다.”. 처음에는 무슨 말씀인지 몰랐으나 말씀을 들으면서 곧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이는 태백산맥, 소백산맥 하는 현행 산줄기는 모두 사실이 아니고 진짜 산줄기는 산경표에서 나오는 백두대간, 호남정맥 등이 진짜라고 하는 것이다. 산맥이라는 호칭보다는 ‘대간, 정맥’ 이라고 하는 것이 정설이라는 것이다. 즉 산맥은 산으로만 연결된 선이 아니다. 시작이 없고 끝도 없다. 주행에 일관성도 없다. 소속하는 산을 구별할 수 없다. 보이지도 않고 잡히지도 않는다. 그리하여 내려진 결론은 ‘산맥은 없다’ 라는 것이다.
이 책은 백두대간의 복원을 말하기 위해서 쓰여진 책이다. 그 중 산경표라는 것의 개념을 이해해야만 백두대간의 복원이고 그 외의 여러 가지 문화, 풍습 등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경표’ 란 조선 후기에 발간되었던 지리서라고 한다. ‘산경’ 의 뜻이 바로 산줄기라는 것이므로 이 책에는 당시 우리나라에 있는 산줄기들의 명칭과 그에 딸려 있는 산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당시 국가에서 공인된 지리개념이었고 조선왕조 내내 지리인식의 근간이 되어왔던 정확한 이론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에는 그것이 우리 인식에 낮설어하게 된 것은 이 이론이 문제가 있어서 사장(死藏)되어진 것이 아니라 일제시대 때 그들의 식민정책에 의한 것이었다. 바로 고토 분지로라고 하는 일본인 지리학자가 제안한 지질학 논문을 그대로 답습했기 때문이다. 이 논문은 단지 학설일 뿐 학회나 국가에서 검증된 정설이 아니었다. 이는 일본자체의 이익을 위해서 지도를 세밀하게 제작하기 시작했을 때 나타난 것이다. 청일전쟁, 러시아에 대비하기 위해서 등의 목적으로 제작했던 것이다. 이 때부터 우리나라에 산맥이라는 용어가 돌아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이 이론을 일본은 우리에게 강제로 인식시켰고 우리는 아무 비판없이 수용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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