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고종시대의 재조명』 요약 및 비평
- 최초 등록일
- 2005.11.30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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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성의있게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아무쪼록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1. 논문의 분석시각
2. 논문요약 및 논지 정리
3. 비 평
본문내용
저자는 고종시대사의 재조명을 통해 일본의 역사왜곡 실체를 밝히고 대한제국, 곧 고종황제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의 독자적인 근대화운동의 성격을 재검토하려 했다. 저자의 연구는 고종에 대한 왜곡된 평가를 바로잡고, 대한제국과 고종을 재평가하게 하는 것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
그런데 저자는 이 시기 개혁운동을 평가할 때 개혁적이라든가, 그것이 근대지향적이라든가 하는 잣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저자는 전통적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개화기를 바라보며 서양 근대정치사상의 수용에 첨단을 달렸던 개화파에 대한 평가를 역전시킨다. 그는 친일개화파에 대한 치열한 비판자로 갑신정변은 일본의 계략에 놀아난 해프닝으로 청나라의 속방화정책을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고, 갑오개혁은 일본과 관련되었다는 이유로 언급조차 없다. 또한 민족적 입장을 강조하는 관점은 독립협회의 정치개혁운동에 대한 기왕의 해석을 묘하게 뒤집어 독립협회운동은 대한제국 황제의 입장과는 적대적이며 역사적으로 잘못된 것으로 평가한다. 대한제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국왕이 모든 개혁의 구심점으로 작용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국왕권이 절대적으로 강해져야 하는데 독립협회의 운동은 도리어 국왕권을 약화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독립협회운동이 개설하려는 의회가 일본의 추밀원과는 달리 황제권력을 제어하는 하나의 권력행사체에 불과한 것이라고 비판한다.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근대개혁운동의 주체를 개화파가 아닌 국왕 고종으로 파악한다. 광무개혁의 부국강병책이 8년에 불과한 짧은 기간에 근대화의 기초를 닦는 성과를 올린 것도 황제전제주의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라 파악한다. 대한제국은 위로부터 왕의 덕치와 아래로부터 민의 기대가 합치된 ‘군민일체’ 로 영조․정조대의 민국이념에 새로운 서양 정치사상을 수용하여 발전시킨 것이라 하는데, 대한제국 체제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은 여기에 존재하지 않고 저자는 단순히 19세기 말 국권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필요한 절대권력, 이를 수행하는 국왕권의 절대성을 오로지 강조할 뿐이다.
참고 자료
이태진, 『고종시대의 재조명』 태학사, 2000, 16-39쪽 및 결론 88-92쪽.
왕현종, 「민족적 관점에서의 한국 근대정치사 연구 비판과 ‘고종’의 절대화」 『역사문제연구』제 6호, 2001, 261-27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