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수필]강항의 간양록

소개글

강항록 강독과 섭란사적을 중심으로
전쟁문학과 시대를 살펴보고
문학적 의의를 알아본다.

목차

1. 머리말

2. 강항(姜沆)

3. 섭란사적(涉亂事迹) 내가 겪은 정유왜란

4. 그 외의 부분

5. 간양록의 의의 와 문학적 가치

본문내용

조선인에게 왜란은 주자학적 세계관에 사로잡혀 있던 시기에 정치, 사회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 엄청난 인명이 살상되었고 또한 일본으로 피랍되어갔다. 조선사람이 일본에 끌려간 것은 일본측의 치밀한 조선 침략 전략에 의한 것으로 전투부대와는 별도로 도서, 공예, 포로, 금속부 등의 특수 부대를 편성하여 후방에서 인적, 물적 자원을 조직적으로 약탈해 갔다. 공예부와 금속부에서는 도자기와 금속활자를 약탈하고 공예인들은 납치하여 그들의 문화를 꽃피게 하였다. 도서부와 포로부는 일본의 학문발전에 결정적으로 기여하였다. 결과적으로 전쟁에서 철수 했지만 많은 자원을 약탈함으로써 궁극적인 침략목표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잡혀간 피랍인의 운명은 3가지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첫째가 일본에 뿌리내리고 사는 경우 둘째는 노예로 끌려간 경우 셋째는 다행이 살아서 고국으로 돌아온 경우가 그것이다. 당시의 피로인 중에 이러한 체험을 문학적으로 형상화 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강항(姜沆)의 간양록(看羊錄)이다. 이 작품은 포로 체험기 중에서도 책에 대한 인지도 및 독창성에서 다른 작품에 비해 뛰어나기 때문에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을 수 있다.
간양록(看羊錄)은 포로 기간동안 체험을 기록한 글로 정확하게 1597년 9월에서 1600년 5월 까지의 포로체험기이다. 일본에 억류중이던 강항이 자신의 체험과 함께, 일본의 서적 및 일본인과의 교류를 통해 얻은 지식을 기초로 일본의 정세와 사회상 등을 기록한 책이다. 당시의 상황을 실감있게 형상화 하여 실기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실기문학(實記文學)이란 전(傳), 기(記) 록(綠) 등의 산문 양식을 이용하여 역사적 실존인물이 체험의 실상을 글로 표현한 것이다.
이 글은 처음 제목이 ‘건차록’이었는데 강항이 직접 쓴 것이다. 건차(巾車)라고 하는 것은 원래 죄인이 타는 수레를 말하기에 건차록은 죄인의 기록이다.

참고 자료

이채연(1992) 간양록의 실기문학적 특징, 한국문학선집 13권 49-74p
김동걸 수은 강항의 삶과 시 , 한국한시작가연구 8
기행문집(2000) 김찬순 연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