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커뮤니케이션]정치커뮤니케이션의 범위와 연구영역

소개글

정치커뮤니케이션에서 중점으로 다루어지는 것은 국가를 분석수준으로 한 정치활동이라 하겠다. 그것에는 크게 세 종류의 행위주체들이 개입된다. 일반국민, 언론인집단, 그리고 의회 내지 정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인집단이 바로 그들이다. 따라서 일반국민, 언론인, 정치인의 각 집단 내에 공동체 이익을 구현하려는 “작은 정치”가 늘 존재하며, 동시에 그 세 집단들 사이에 또한 국가공동체의 이익을 구현하려는 “큰 정치”가 항상 존재한다. 그러므로 정치커뮤니케이션을 공동체 문제의 해결과정에서 비추어 본다면 반드시 그런 두 종류의 정치를 분리해서 함께 파악해야 한다.

목차

정치커뮤니케이션의 범위와 연구영역
제1절 정치, 정치권력, 정치커뮤니케이션
제2절 정치커뮤니케이션 과정분석
제3절 정치커뮤니케이션 연구영역

본문내용

커뮤니케이션 효과에 초점을 둔 연구들은 정보공급자가 기대하고 싶은 결과만을 측정하는데 관심을 둘 가능성이 많았다. 그 결과로 정보수용자의 관점에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과정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서 측정도구가 개발되기보다 단순히 기대효과에 기반을 둔 도구가 개발되었다. 널리 이용되고 있으나 매우 제한된 조건이 아니고는 타당성이 거의 없는 자료를 생산하는 것으로 밝혀진 대부분의 태도측정 도구들은 바로 그런 오류의 대표적 사례들이다. Hak Soo Kim, "Collective Life: Coorienting and Communicating," Paper Presented to the joint colloquium of the S.I. Newhouse School of Public Communications, the Maxwell School of Citizenship and Public Affairs, and the School of Information Studies, Syracuse University, Feb.4, 1993. 그런 점에서 우리의 과정모델은 효과측정에서도 결과를 면밀하게 추적하는데 유용한 세부적 단계들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하겠다.
그리고 지적할 사항은 노출, 주목, 인지 및 행동의 단계에 동원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술들이 무수히 많다는 점이다. 특히 정보사회의 발전에 따라 새롭게 나타나는 뉴미디어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적절한 기능에 따라 과정모델별로 각 단계를 활성화시키는 데 더욱 풍요로운 수단들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정치커뮤니케이션의 연구도 그런 점에 더욱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인지단계에서는 인식(recognition), 상상(imagination), 비교(comparision), 창안(construction), 귀인(attribution), 포함(inclusion)등의 사례에서처럼 너무나 많은 종류의 관계짓기(relating)들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만약 이들 관계짓기의 특징들에 매우 치밀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타당한 연구결과를 생산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정치커뮤니케이션의 과정을 중시하는 연구에서 인지단계가 무엇보다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적해야 할 사항은 여기에서 다루어진 정치커뮤니케이션의 과정모델은 아직 세계 어디에서도 제시된 바 없는 분석모델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 모델을 근거로 한 많은 연구들이 생산되어 그것이 갖고 있는 타당성과 유용성이 함께 확인되기를 기대한다. 그럴 경우에 우리나라에서도 독창적인 정치커뮤니케이션 연구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김학수, “국회입법활동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언론의 역할에 관한 연구,” 한국의회정치와 언론역할연구(서울: 나남, 1987).
김광웅 · 김학수 · 박찬욱, 한국의 의회정치(서울: 박영사,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