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여성학]이갈리아의 딸들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5.10.03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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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느 사회에서건 강자와 약자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 강약 세력의 구도를 결정짓는 요인과 기준이 어느 것이고, 그 구도가 어떤 수단과 방식에 의해 유지되어 가는 것인지, 그 구도양상은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 지는 어느 사회에서건 활발한 논쟁 주제가 되어 왔다. 이런 방식으로 인간사회를 구분해 볼 때, 성(性)을 그 기준으로 한다면, 과연 강자는 누구이고 약자는 누구인가?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질문은 대개 우스운 것으로 치부되어 버릴 지도 모른다. 누구에게 물어 본들 요즘 세상에 남자와 여자를 강자와 약자로 나누는 것이 말이 되겠느냐며 손 사레를 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으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뿌리 깊게 잔존해 있는 남녀차별을 설명할 수 없다. ‘차별’이라는 것은 다르게 대한다는 것이다. 물론, 남성과 여성의 각각의 사고방식과 본능, 욕구, 혹은 신체적인 특징은 다를 수 있으며 구분된다. 그러나 ‘다른 가운데 동등하게’ 대해 진다면 이는 ‘남녀차별’이 아닌 ‘남녀구별’일 것이다. 왜 하필 ‘차별’인가? 어느 한 쪽 성이 더 우월하거나 열등하다는, 다시 말해 두 성이 우열로 구분된다는 인식의 전제로 나오는 단어가, ‘차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도 그 차별은 우리 주변 도처에 존재하다. 그리고 현재 이에 대해 고찰하고 토론하는 자리는 상당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양 성(性) 모두의 공감을 얻고 사회 전체에서 이를 선구하려는 모습은 많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자신도 모르게 스며들어 있는, 다시 말해 습관화, 당연시되어지고 있는 ‘남녀차별’은 진정 경계해야 할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담론화 되는 모습이 적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갈리아의 딸들’은 독특하면서도 주목해 볼 만한 책이다. 1977년에 출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30여년이 지나는 지금까지 강한 영향을 미치며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부터 그러하다. 여성들에게는 어색함과 때로는 통쾌함을, 남성들에게는 적지않은 불쾌감과 당황스러움을 겪게 한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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