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미널을 보고나서~
- 최초 등록일
- 2005.06.28
- 최종 저작일
- 2005.05
- 2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정말 후회 없으실 겁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긴 터널을 빠져나온 듯한 느낌과 함께 잔잔한 따뜻함이 나의 가슴을 스친다. 정말 촌스러운 모습의 톰행크스의 모습과 말투의 천연덕스러움은 그 주변의 공간에 더 눈이 가게 했다. 많은 사람들로 분비는 환승라운지 안은 처음 서울을 상경했을때 내가 받은 서울역의 느낌과 비슷하였을리라. 많은 사람들속에 혼자 덩그런이 남아 있는 듯한 낯설움 그리고 한 곳만을 두지 못하는 동공의 초점.. 이런 낯선 이국땅에서 무엇을 위해 그는 그토록 많은 시간을 기다렸단 말인가..! 빨리 빨리를 강조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아니 그중의 한명인 나와 같은 사라들에게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일것이다. 하지만 그는 불만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저 묵묵히 허락될 때까지 기다렸다. 말도 통하지 않고 돈도 없고 정말 최악의 상황에서 그는 오히려 인간미와 웃음을 가지고 사람들을 알아가고 왜 뉴욕에 가고자 했는지를 잊이 않았다. 요행을 바라지도 않고 그저 자신에게 허락될 입국승인을 기다리는 그가 사랑스럽다. 요즘처럼 너무 자신만을 생각하고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할려고 하는 안정만능주의적 사회에서 오히려 그는 바보 같고 미련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같은 상황에서 불만과 최대한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나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버둥됐을 것이다.
아니 그냥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물론 자신의 나라에 다시 돌아갈 수 없었지만 다시 돌아 갈 수 있다고 해도 그는 돌아 가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땅콩통 속에 고이고이 담아 있는 아버지가 모아두셨던 재즈인들의 싸인들을 보물처럼 담아 두며 그것을 여러번 꺼내보고 그 통에 입맞추는 그에게서 아버지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그분이 그에게 어떠한 분이셨을지 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