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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백석-오금덩이라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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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등록일
2005.06.16
최종 저작일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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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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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936년 1월29일. 나의 시집『사슴』의 출판기념회가 열리는 날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의 동료들과 그 외에 지인들이 발기인으로 와주었다. 이 곳은 아주 삭막하고 한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내 시집을 알리는 자리이지만 이곳을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이 자리에 와있는 저들은 나의 시집을 보고 어떤 호평을 할지 혹평을 할지 알 수 없다. 그들의 비평이 두렵지는 않다. 나는 내 나름의 시선으로 세계를 그려가고 있다. 그들이 어떠한 쓰디쓴 악평을 해도 난 개의치 않는다. 저들에게서 함께 동인활동을 하자는 요구를 많이 받았었다. 하지만 나는 특정한 동인에 가담하기 싫었고 그들의 경향과 같은 쪽으로 흘러가는 것이 내 자유를 뺏는 것만 같았다. 그들은 서구적인 것을 동경하였고, 그들의 작품 속에 서구적인 문명의 세계를 그려 넣었다. 하지만 그들이 우리의 것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서구적 세계에 도달 하고 자 한들 과연 그들을 서구적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시를 낭송할 순서가 되었다. 나의 작품이 그들에게는 촌스럽다고 여겨질지 모른다.
『사슴』에 수록된 시 33편 가운데 한편의 시를 골랐다. <오금덩이라는 곳>. 불현듯 옛 생각이 났다. 아주 어릴 적 일이었다.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가 일제치하의 상황에 놓이고, 내가 조선일보사의 기자가 되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난 항상 교편에 서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었다. 그렇지 않다면 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곧 여기를 떠날 생각 이다.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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