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소설 <매잡이> 의 이해와 감상
- 최초 등록일
- 2005.06.14
- 최종 저작일
- 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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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이해와 감상
2.인물설정 및 의미부여
본문내용
이 작품은 매잡이 사냥을 하던 곽 서방이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그것을 그대로 지키려는 처절한 삶의 모습을 산골짜기를 배경으로 그려내고 있다. 작가가 액자 형식을 취한 것은, 액자 밖의 민태준과 매잡이 곽돌과 삶이 유사하다는 것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서술자 '나'는 민태준과 곽서방의 삶을 하나의 끈으로 엮어진 유기적 관계로 본다. 더 이상 꿩을 잡을 수 없으면서도 그 집념을 버릴 수 없 던 곽 서방과 소설을 쓰지 못하면서도 그 집념을 버릴 수 없던 민형 사이에는 매잡이의 풍속에 관한 오묘한 상호 교감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알면서도 정작 '나'의 "관심은 오직 소설을 위한 민형과 그의 소설에 대한 이야기쪽이지 곽서방과 소년을 포함한 매잡이의 풍속 자체의 것은 아니었다." 또한, '나' 는 곽서방과 민형의 죽음을 연결짓지 못함으로써 세 편의 「매잡이」가 각기 존재하게 되는 인식체계와, 곽서방의 죽음과 자신의 죽음을 일치시킴으로써 각기 다른 「매잡이」를 하나로 연결지을 수 있는 민형의 인식체계가 대조된다. 따라서 민형의 죽음에 의해 세 개의 작품 이 하나로 묶여 있음에도 그것을 감지하지 못하는 '나'의 한계가 스스로 드러난다. 이유는, 민형과 곽서방이 서로 보이지 않는 유기성을 가지고 현실에 대한 한계와 모순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에 반해, '나'는 그저 취재한 사실을 그대로 받아적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내용들을 정리하자면 구성 방식에 있어 「병신과 머저리」와 같이 상황에 대한 소설 결말을 각기 다르게 나타내어 형과 동생의 차이를 드러내듯, 여기서도 곽서방에 대한 민형과 '나'의 소설의 차이가 두 사람을 대조시켰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