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박완서 `환각의 나비`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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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느낌이 많이 들어간 독후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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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자신과 타인을 쉽게 구분 짓곤 한다. 겉으로는 친하고 가까워 보이지만 마음 속으로는 각자 보이지 않는 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자신과 다르게 느껴지는 사람에 대해서는 배타적인 태도를 쉽게 가지며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옛 공동체에서의 서로를 이해하고 관용하는 따뜻한 온정 같은 것은 찾아보기가 힘들게 되었다.
‘환각의 나비’에서는 이런 현실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따로 서술하다가 마지막에 합쳐지는 구성을 보인다. 이들은 현실과 단절된 사람들이다.
영주는 치매에 걸린 홀어머니를 모시며 살아가는데 어느 날 어머니가 집을 나간 것을 알게 된다. 처음 있는 일은 아니었다. 전에도 어머니는 가출을 시도했었고 터미널에서 어머니를 찾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지나도록 찾지를 못한다. 한편, 마금이는 절에 살고 있는 비구니이다. 마금이의 어머니는 돈벌이에 마금이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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