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예술문화] 영화 헤어(Hair) 감상문

소개글

뮤지컬 영화인 헤어를 보고 난 후의 내용 정리를 포함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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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에게 있어서 익숙하지 않은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 그리고 그에 한술 더 떠 내용마저도 약간은 나에게 불편함을 주는 영화인 「헤어」는 처음부터 낯설다는 느낌에 부담감을 느끼며 보게 되었다. 기본적인 등장인물들과 그 배경 문화로서 주어지는 히피문화. 얼마나 불량해 보이는 옷차림과 저속한 행동들인가! 영화 초반부 등장하는 음악에서는 성(性)에 대한 노골적인 표현이 등장하는가 하면, 다음에 등장하는 음악에서는 코카인, 아편 등을 비롯한 마약에 대한 표현이 등장한다. 순박한 시골 청년인 클라우드가 뉴욕이라는 대도시로 와서 접하게 되는 문화가 하필이면 이런 문화라니. 이는 당시의 배경 상황인 미국의 베트남 전쟁과 연관해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히피 문화의 주요한 모토는 자유이다. 자신의 자유와는 무관하게 국가의 부름을 받고 입대하게 되는 클라우드가 입대를 위해 강제적으로 올라온 뉴욕에서 자유로운 히피 문화와 접하게 되는 것은 묘하게 그것들을 대비시킨다. 그러는 와중에 만나게 되는 여인 쉴라는 히피문화와는 완전히 다른 상류층의 문화에 속해 있다. 버거와 클라우드들이 쉴라의 집에서 열리고 있는 파티장에서 소란을 피운 것은 자유로운 히피 문화와 딱딱한 격식의 상류층 문화(이것은 나아가 전쟁을 일으킨 기득권층과 연결된다고 본다)의 대비이자 히피 문화의 자유를 위한 도전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 대가로 쉴라는 클라우드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 쉴라와 클라우드들은 함께 어울리게 되고 클라우드와 쉴라의 사랑은 결실을 맺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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