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언론, 철학, 미디어]04년 한국의 좌우 갈등 논쟁과 대안, 미디어를 중심으로

소개글

오랜 기간 주요 신문, 주간지, 관련 서적을 스크랩했습니다. 당시의 여론을 이끌던 주요 기사들과 사회상은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을 듯 합니다.

목차

1. 서문
2. 여론의 왜곡과 조작
3. 이미지 / 감성정치와 미디어 컨트롤
4. 대의 정치와 직접 민주주의 괴리를 줄일 수 있는 참여여론의 발전적 방향.
5. 마치는 글

본문내용

손석춘이 반복해서 지적하는 것이 신문 시장을 통한 한국 여론의 독과점 문제이다. 진보와 보수를 이분하고 거기다 냉전의 개념을 덧씌운 낡은 논쟁을 아직까지 하고 있는 나라가 한국이고, 거기에 기름을 붓고 있는 존재가 한국의 3대 신문사이다. 시대적 가치가 급변하고 있는 오늘날, 소모적인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이는 노무현 대통령이 아니라 3대 언론의 보도 행태가 아닐 런 지는 두고 볼 일이다. “너는 진보냐, 보수냐?”라는 물음 이면에 담긴 의도가 “중도요.“라는 답안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실제 대부분은 중도이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면 어느 사안에서는 진보이고, 어느 사안에서는 중도이기 때문이다.
실제 그들이 노사모인지 아닌지는 모르는 일이다. 다만 그것을 구별하는 일이 자칫 중요한 논의를 그르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탄핵 반대 촛불 시위 현장에서 “나 이회창 뽑았다구!”라고 쓴 피켓을 들고 나온 50대 아저씨나, “나 노사모 아니라니까!”라고 등에 써 붙인 젊은 아가씨나,9) 메시지가 전하는 바는 ‘정치권의 각성’이다. 그리고 3대 신문사에 대한 질타이다. 탄핵 반대 시위의 기세가 확대되자, 얼마 되지 않아 광화문의 다른 한편에서는 탄핵을 촉구하는 시위대가 등장해 찬반 시위대가 같은 장소에서 정면으로 대립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보수와 우익을 자임하는 단체들이 중심이 되어 탄핵을 찬성하는 국민들과 연계되면서 탄핵을 둘러싼 찬반의 공방이 진보와 보수의 갈등 구도로 점화되었다. 흥미로운 일은 탄핵 반대 촛불 시위대를 겨냥한 이들의 피켓 글귀가 “자유민주주의 만세!”였다는 것이다. 공시적으로나 통시적으로나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 및 정의는 매우 불명확했다.
자유 민주주의 만세를 외치는 이들은 도대체 누구인가. 노무현 정부가 자유 민주주의를 반대라도 했단 말인가. 대통령 노무현이 싫은 사람들과 어떻게 자유 민주주의를 외치는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만세’를 부르는가.
촘스키의 언론비판에서 탄핵 반대 시위 현상과 이를 바라본 한국의 엘리트 언론간의 반목 현상이 60년대 미국의 그것과 흡사한 것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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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5일부터 16일까지의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의 보도태도를 비교 분석한 것 중 조, 중, 동만 발췌했다. 여기서는 탄핵 관련 기사들의 선정성을 다루고자 하는 것이 아니므로. <미디어 오늘>, 이선민 - 정은경 기자, 0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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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손석춘, <여론 읽기 혁명> , 한겨레신문사 , 2000, 18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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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미디어 오늘>, 사설, 04. 4. 14
13) <미디어 오늘>, 문성(언론인권센터 대외협력위원장), 04.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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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강준만, <이미지와의 전쟁>-‘다니엘 J. 부어스틴의 의사사건론’, 개마고원, 2000, 114p
19) 강준만, <이미지와의 전쟁>-‘다니엘 J. 부어스틴의 의사사건론’, 개마고원, 2000, 1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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