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지리] 집시의 역사와 인구분포
- 최초 등록일
- 2005.02.17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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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특정인종에 대한 차별과 역사, 인구분포, 생활상, 유래 등을 전반적으로 다룬 레포트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집시인구 분포의 양상
1. 인구 분포와 인문환경과의 관계
2. 집시의 기원과 인구수
3. 집시 인구의 이동
- 이동로에 대해서
4. 현재 유럽에서의 집시 인구분포
Ⅲ. 집시, 유랑의 문화와 역사 - 인권적 차별
1. 11세기에서 19세기까지 그들의 생활상
2. 2차세계대전과 이후의 삶
Ⅳ. 현재의 상황
Ⅴ. 마치며
본문내용
집시(gypsy)는 보헤미안이라는 단어와 더불어 오랜 역사 속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래서 '낭만적'이라는 표현이 가장 먼저 연상되는 민족이다. 하지만 한 민족에 대한 모든 종류의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이 그러하듯, 집시에 대한 관념들 역시 지나치게 모호하거나, 단편적이거나 혹은 과장된 것들이 많다. 집시라는 단어를 들을 때 반사적으로 머리에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달리, 집시는 그 의미대상의 기본적인 정의조차 쉽지 않은 민족이다. 오랜 세월을 통해 집시는 여러 그룹으로 나뉘었고, 이제는 거의 전 대륙에 걸쳐 널리 퍼진 그들의 동질성이란 고작해야 같은 조상과 같은 기원의 언어를 가졌다는 사실뿐인지도 모른다. 또한 집시들은 핍박받고 쫓겨나서 또다시 이동하는 역사를 반복해왔고,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유태인과 함께 인종적 차별도 심하게 받았다. 지금까지 그들은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어떠한 권리도 충족된 적이 없었다. 지금 집시들의 인권과 관련해서 제기되는 문제는 그래서 인류역사상 가장 길고, 그만큼 고질적인 것이다.
이주와 유랑의 역사는 그들의 문화형성에 있어 기본적인 전제가 된다. 그들은 다양한 시기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다양한 지역으로 유랑함에 따라서 같은 집시임에도 불구하고, 그 언어나 문화, 정서적인 측면에 있어서 서로 멀어져 갔다. 이렇게 유랑하면서 스스로가 가진 정체성이 희미해져갔고, 그들을 결속할 어떠한 공통분모도 찾아내지 못했다. 그들에게는 살 수 있는 영토가 없었고, 그들을 보호해줄 군대나 정부조차 없었고, 돌아갈 고향도 없었다. 이런 점은 집시들로 하여금 그 고유한 문화적인 특색, 즉 모든 것을 수용하고 나름대로 해석하는 문화적인 전통을 갖게 하였다. 또 이동 중 타민족과의 혈연적인 혼합으로 그들 문화세계나 인식세계, 심지어는 그들의 외모조차 원래가지고 있던 것들과 달라지게 되었다. 이런 유랑생활은 그들에게 통일된 언어나 통일된 사회구조의 형성을 불가능하게 하여, 그들의 인종적인 억압이나, 편견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없게 했다. 더구나 이런 생활로 인한 궁핍은 차츰 그들을 집시 자신의 정체성마저 상실하도록 조장했던 것이다.
참고 자료
“집시” 콘라드 베르코비치 | 조윤정 옮김, 2003, 파스칼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