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서민귀족-주르뎅이 다른 인물들과 맺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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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독서세미나 04년도 자료

본인의 생각으로만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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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생각으로는 여태까지 읽었던 문학작품들 속의 주인공들 중에서 주르뎅이 그나마 가장 큰 고난 없이 살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에게 힘든 역경과 고난은 존재하지 않아서 행복했을지 모르지만 정작 대인관계에 있어서는 가장 불행한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티고네에게는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고 리어왕에게는 효성 깊은 커딜리어와 충실한 심복들이 곁을 지켜주었으며 돈키호테에게는 그를 구하려는 친구들이 있었다. 그러나 주르뎅은 어떠한가. 주위에는 그의 재산만을 탐내 접근해오는 사람들이 우글댔으며 그의 귀족에 대한 끝없는 집착에 질려버린 가족들이 있을 뿐이다.
도랑트는 주르뎅의 돈을 뜯어내려고 그에 대해 왕실에서 칭찬했다는 둥 후작부인과 다리를 놓아주겠다는 둥의 갖가지 감언이설을 한다. 부인과 니콜은 그의 속셈을 알아차리고 주르뎅에게 충고도 해보고 비난도 해보지만 정작 주르뎅은 펄쩍뛰며 부인과 니콜을 무식하며 무례하다고 나무랄 뿐이었다. 이 일화를 보면 주르뎅이 귀족이 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의 부인이 있는데도 귀족인 후작부인을 사모하는 것이나 클레옹트가 귀족이 아니란 사실에 뤼실과의 결혼을 반대하는 것을 보면 가족애도 그의 귀족신분에 대한 열망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하찮은 것 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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