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고어를 이용한 나의 유년시절
- 최초 등록일
- 2004.12.18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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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추계예술대학교에서 했던 과제입니다
우리 대학교는 빼고~~!!
그냥 참고하시는 걸로 쓰세요~ ^^
목차
없음
본문내용
나의 유년시절. 처음 떠올리려고 했을 때는 좋았던 기억이 없다고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다. 원래 좋은 일보다는 좋지 않았던 일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하지 않는가. 그래서인지 나에게는 유년시절의 추억으로 가는 길은 첫 출발부터 가맣게 보일 뿐이었다. 그러나 마음을 가다듬고 편안한 마음으로 나의 추억을 쫓아 한 걸음 다가가 낱낱이 끌어내다보니 좋지 않았던 시절 중에서도 간간이 기억에 남는 일이 있길 했던 것 같다.
그리 금슬이 좋았던 부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엄마와 아빠는 나만큼은 극진히 키우셨다. 지금 생각하면 심란할 정도로 녹록한 작은 전셋집이었지만 그래도 지금에 와서 보면 개다리소반 앞에서 보잘것없이 건건한 반찬이나마 꺼내놓고 두런두런 앉아서 밥을 먹던 그때가 좋았던 것도 같다. 사실 지금 아무리 비싼 음식을 먹는다고 하더라도 그때처럼 맛깔스럽던 때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더운물이 나오지 않았던 것도 아니고, 피죽만 먹으면서 주리며 살았던 것도 아니고, 벗고 살았던 것도 아니니 그리 나쁘지만도 않았던 것도 같다.
내 머릿속의 엄마. 엄마는 매우 나긋나긋하셨다. 어렷을때부터 틈틈이 내게 동화책을 읽어주기도 하셨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다. 아마도 그 여파가 지금까지 미치고 있는게 아닐까. 겨울만 되면 유난히 더 어두운 새벽에 일어나 도시락을 싸주시고, 행여 추울까 교복을 따뜻한 이불속에 넣어 뜨뜻이 만들어주셨다. 특히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 무릎을 베고 너부죽이 엎드려 귀지를 팔 때가 제일 편안했던 것 같다. 너부죽이 엎드려 있으면 어찌나 편하던지. 그러다 귀이개로 귀지를 팔 때면 언제 해달라고 했냐는 듯이 아프다고 길길이 날뛰고 소리를 지르기는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처럼 참 편안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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