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나라 프랑스와 우리만의 축제를 만드는 길
- 최초 등록일
- 2004.10.04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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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홉스보옴이 ‘재창조된 전통’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고대적인 모습을 띠고 또는, 고대적인 양하는 전통들은 흔회 최근에 만들어졌거나 대개 재고안된 것들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듯이 현대 사회내의 전통은 지속적인 변화의 과정 속에 있게 된다. 즉 많은 경우에 있어서 전통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연속성을 유지시키기 위해 ‘재발명’ 또는 ‘재창조’되는 것이다. 축제도 마찬가지이다. 프랑스의 축제를 보면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고, 또 축제에 등장하는 가장이나 가면, 전통 복장들 때문에 과거의 형태가 그대로 유지,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현재 존속하는 전통적인 축제들은 과거의 의식과 현재의 요구가 만나는 지점에서 존재하게 마련이다. 전통적인 축제들은 현대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전통의 재해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셈이다. 전통성과 현대성이 서로 의사소통적인 상호작용을 하면서, 진정한 축제가 탄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나라 축제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우리는 농경문화를 바탕으로 이어져 오던 우리 축제의 명맥을 이어오지 못하고, 새로운 축제를 만들고만 있다. 그리고 새롭게 만든 축제마저도 금방 사라지기가 부지기수이다. 세계의 유명한 축제들은 대부분 오랜 기간을 바탕으로 발전해온 것이 대다수인데, 우리는 짧은 시간내에 그들을 따라잡으려고 하니, 외형적인 것에만 치중하고 있다. 작년부터 서울시에서 추진해온 ‘Hi 서울 페스티발’을 보면 아직까지 그 특색을 찾지 못한 채, 유명 가수들을 초청하기에 급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축제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시설이나 규모, 유명인의 초청 등 외형적인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인 것이다. 외형적인 것은 시대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기 쉽다. 그러나 내용, 한 축제가 가지는 기본 정신은 변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자리잡게 되기 때문에 훌륭한 정신을 가진 축제는 사람들 사이에서 사랑받게 마련이다.
참고 자료
장 뒤비뇨 지음, 류정아 옮김 (1998) 『축제와 문명』 한길사
올리히 쿤 하인 편, 심희섭 옮김 (2001) 『유럽의 축제』 컬처라인
김춘식 ․ 남치호 지음 (2002) 『세계 축제 경영』김영사
류정아 (1998), 『전통성의 현대적 발견 -남프랑스 마을의 축제 문화』, 서울대학교출판부
자료: 아비뇽 페스티벌사무소, Festival d' Avignon (199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