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답사기 -담양
- 최초 등록일
- 2004.07.29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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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답사 레폿입니다. A+ 받았습니다^-^
목차
관방제림
면앙정
송강정
소쇄원
식영정
충장사
5. 18 묘역
본문내용
‘마치 속세를 떠나와 신선이 거닐고 있을 것 같다.’ 는 그곳 소쇄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어색한 시멘트 길이 이어지고, 좌우로는 울창한 대밭으로 시작 됐다. 시골집 대나무 밭과는 비교가 안 되는 울창한 대숲은 남도의 5월의 땡볕은 무색하게 할 정도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어쩌다 바람이라도 불면, ‘쏴’ ‘서’ ‘소’ 하는 대숲의 노래는 내 귀를 간질였다.
대숲을 뚫고 나오는 한줄기 빛을 따라 가니, 실로 눈앞에 무릉도원이 펼쳐졌다. 소쇄원의 기막힌 전경, 소쇄원의 아름다움, 그 느낌을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나 뿐만은 소쇄원 입구의 대숲
아닐 것이었다. 자연 속에 가만히 흡수 될만한 인공의 광경이 펼쳐졌다.
가장 아름다운 광경은 바로 계곡. 이곳이 바로 만화 영화에서만 보았던 선녀가 멱을 감고 간다는 그곳은 아닐지……. 나무속을 파낸 대를 타고 온 계곡물은 먼저 작은 못을 채우고 그 물이 넘치면 다시 큰 못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큰 못에서도 넘쳐난 물은 돌로 만든 수구를 통해 계곡으로 떨어졌다. 그 계곡위의 돌다리를 건너 우리는 광풍각에 앉았다. 큰 못이 훤히 보이는 자리에 앉아 가만히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며, 혹시 꿈이 아닐까 꼬집어보기도 했다.
사화로 낙향하게 된 양산보가 만들어낸 소쇄원. 멋 옛날 이 자리는 당대 명문장가인 기대승, 송순, 정철, 김인후 등이 모여 거문고를 뜯으며 시한 편을 고르고 있었던 그 자리가 아닐까 상상해 보았다. 군자가 되고자 했던 그들은 바로 이곳에서 매난국죽을 즐기며 마음을 씻었던 장소가 아닌가 생각한다. 덩달아 나는 군자가 된 듯 곧 시조 한조를 읊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