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조직행동 리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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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독후감을 쓰는 일 자체보다 읽고서 독후감을 쓸 책을 고르는 일이 더 어려울 때가 많다.그것은 무엇보다 명확하게 앞뒤의 범위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책을 선정하는 것이 너무 막연한 일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조직행동론에 관련된 서적을 고르기로 마음먹은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셀 수도 없이 가득 꽃혀있는 경영학에 관련된 서적들 중에서 아무런 연관관계 없는 책을 한 권 골라낸다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일이었고,결국은 독후감을 제출해야하는 강의의 제목을 빌어서 검색할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두꺼운 강의교재들만 쏟아져 나올 것이라 생각했던 예상과는 달리 의외로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조직행동'이라는 키워드를 달고 나왔다.그 중의 한권이 <조직행동 리엔지니어링>이었던 것이다.

누렇게 변한 종이의 질이나 책의 뒷표지에 적혀진 가격으로 볼때 이 책은 출판된지 십여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것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었던 것은 큼직하고 분명하게 명시된 조직행동이라는 단어와 쉽고 간단한 이야기로 구성된 내용 때문이었다.길어야 서너페이지에 끝나는 작은 이야기 마흔 다섯개의 나열은 막연한 과제물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각각의 짧은 이야기들은 분명한 주제를 가지고 조직행동의실제적인 모습들을 묘사하고 있었고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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