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규의 조그만 사랑노래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4.06.01
- 최종 저작일
- 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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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시어를 통한 표면적 분석
2. 시를 창작하게 된 배경을 통한 내면적 분석
3. 작가를 통해 본 분석
본문내용
1. 시어를 통한 표면적 분석
연시는 대개 실연의 상처를 노래하거나 사랑의 대상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표현함으로써 임을 떠나 보내고 혼자 남은 자의 고독과 상처를 드러내는 특징을 갖는다. 그러나 이 시에서는 누가 떠났고 누가 남았는지 분명하지 않다. 단지 실연이라는 상황에 두 사람 모두 연루되어 있음을 암시할 뿐, '어제를 동여맨 편지'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 편지는 두 사람의 행복했던 어제와 내일을 단절시키는 편지일 것임은 분명하다. 그 어제의 사라짐과 함께, 길과 길 아닌 것, 즉 어제의 모든 것들이 사라진다. 어제의 사라짐은 '어린 날 / 우리와 놀아 주던 돌들이 /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다'는 이미지와 연관된다. '돌'이 어린 날의 어떤 특정한 추억과 관련된다면,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는' 돌의 상태는 분명 그 추억이 더 이상 행복하거나 자랑스러운 것이 아님을 의미한다. '깨어진 금들'은 바로 이러한 깨어진 추억의 상처를 드러내는 것으로, 추억의 그 빈 자리엔 이제 '몇 송이 성긴 눈'만 날릴 뿐이다. '땅 어디에 내려앉지 못하고 / 눈 뜨고 떨며 한없이 떠 다니는' 눈은 화자가 아무리 '사랑한다 사랑한다' 외쳐 보아도 결코 실현될 수 없는 비극적 운명임을 확인시켜 줄 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