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 클럽 버터플라이 영화평론
- 최초 등록일
- 2004.04.01
- 최종 저작일
- 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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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포르노그라피
1999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에서 <클럽 버터플라이>가 대상을 차지했을 때 '스와핑(swapping)'은 천민 자본주의 남한에 대한 하나의 '은유'로서 기능했다. 공중파 방송 뉴스에도 소개된 바 있는 '부부 맞교환 섹스' 사건은 사회 체제의 뿌리부터 심각하게 무너지고 있다는 묵시록적 징후로 해석되었다. 그것은 '해방의 근대성'은 포기한 채 '기술의 근대성'만을 줄기차게 추구해 왔던 경박한 자본주의 사회의 환부(患部)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했고, 이념과 정치의 시대가 가고 육체와 욕망의 해방이 불러온 가치 상실의 시대를 암시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를테면, '스와핑' 현상이란, 그것이 비록 매우 특수하고 예외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국가와 사회의 기본 단위라 할 수 있는 '가족'의 함몰을 예견하는 것이다. 그러나 영화 <클럽 버터플라이>는 원작 시나리오의 정치성을 확보하지 못한다. 시나리오의 사회적 발언은 '성인 영화' 문법 뒤로 슬그머니 자취를 감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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