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유기수 장편소설 빨치산
- 최초 등록일
- 2003.12.22
- 최종 저작일
- 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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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빨치산』의 배경은 지리산이다.
형형색색 그 아름다운 자태의 묘사만으로도 책 3권이 부족 할 듯 싶은 아름다운 산. 바로 그 지리산 이다.
작가 유기수는 이러한 지리산의 아름다운 모습에 산사람들, 화전민들의 이야기를 섞어 묘사 하는 형식으로 책을 기술해 나갔다.
「지리산의 주변 땅에서의 미래 지향적 공화 형태의 정치사상이 꽃피우게 된 유래는 그 자 연의 조건에서 였으리라. 황권이 바뀌고 세월이 가도 결코 버릴 수 없는 꿈을 잉태하고 있 는 땅인 것이다. 그러한 꿈은 역시 지배자에게 뿌리 깊은 화근의 가시와도 같아서, 기어이
잡초처럼 뽑아서 버리고자 박해, 냉대, 무시, 푸대접의
갖은 망언을 사회적 올가미로 만들어 놓고 있었다. 야망의 꽃과 화근의 뿌리는 지층 깊은 수맥을 뽑아 올리는 동일체 였으므로 지리산 주변 사람들은 얼핏 풍류에만 빠지는 것 같아 도 일단 유사시 정권의 허점이 노출 되면 활화산처럼 화심에서 분출하고 마는 것이다. 그 래서 지리산에서 산화한 것이 이른바 빨치산 이었다.」
첫 장에 나오는 이 구절은 지리산이 빨치산으로 군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잘 설명해 주고 있었다.
깊은 곳 뿌리를 잡초처럼 뽑아버리고자 하면, 그 뿌리는 수맥을 뽑아 올려 분출하게 하고 만다는 위의 내용은, 우리 사회가 피폐하고 황폐화 되어 백성을 억압하고 조롱하면, 농민의 불만은 날로 커져 가고 결국은 수맥이 분출 하듯, 힘을 모아 봉기를 일으키게 된다는 사실을 아주 잘 묘사하고 있는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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