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걷기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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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가 최근 들어 사회적 관심사로 대두되는 듯한데 이와 때를 맞춰 "걷기 예찬"이란 책은 주목할만한 책인 것 같다. 제목을 보고 '바로 이 책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았다. 저자의 사유의 폭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고 자동차를 타고 가듯 읽어서는 느낌의 속도를 함께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제목처럼 걷는 속도로 천천히 곱씹으며 읽어야 할 책이다. 그러나, 영화 필름을 이어서 보면 움직이는 동작을 보게 되지만 필름 한 컷 한 컷을 따로 보면 정지 영상을 볼 수 있듯이 같은 풍경이라도 자동차를 타고 갈 때와 자전거를 타고 갈 때 그리고 걸을 때 체감되는 느낌은 제각기 다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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