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7막7장 그리고 그후>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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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학에 들어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면서도 변변한 목표조차 세우지 못했던 나였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나를 슬프게 한 것은, 그런 사실을 1년이 다 지나가도록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래서야 1년 동안 이룬 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는 했으나, 목표도 없이 그때 그때 주어진 일을 해결하게 위해 바둥댄 나의 노력들은, 1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보니 남는 것이 없다.
달려온 삶을 비판의 눈으로, 달려갈 삶을 의욕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한 그의 마음가짐이 부럽다. 내가 이러한 경지에 이르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우선은 꿈을 찾는 것부터 시작하려 한다. 홍정욱이 하버드에 입학했을 때 느꼈듯이, 나도 훗날 꿈을 이루었을 때, 그것을 이루기 위해 기울인 노력과 ‘오랜 꿈의 흔적’을 발견함으로 인해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격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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