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사상사] 노자와 매트릭스
- 최초 등록일
- 2003.11.02
- 최종 저작일
-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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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노자철학과 매트릭스를 연관시켜 작성한 글입니다.
목차
1. 머리말-매트릭스와 장자의 나비꿈
2. 현대 사회 문제에의 적용
1) 이기심과 욕망의 절제, 그리고 관계의 중립
2) 인간은 자연계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3. 맺음말-도가 사상의 현대적 의의
※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매트릭스와 나비꿈
老子 道德經의 첫 문장은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이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그렇겠지만 이 말은 나에게 상당한 충격을 주었으며 또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도대체 도란 어떤 것 이길래? 노자의 얘기를 보면 도라고 할 수 있는-누군가에 의해서 한정지어질 수 있는-것은 결코 도가 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노자가 인간의 삶의 기준을 도에서 찾은 것과 같이 도는 현실과 융화되어 있고 현실 그 자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잠깐 얘기를 돌려서 지금 내가 개봉하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영화가 있다. 5월에 개봉하기로 되어 있는 '매트릭스(Matrix)'라는 영화의 속편이다. 몇해전 '매트릭스'라는 영화를 극장에서 보았을 때 역시 나는 도덕경 첫 문장을 보았을 때와 비슷한 충격을 받았다.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었고 '무엇이 삶의 기준이고, 아닌 것은 또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혼란에 한동안 사로잡혀 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어느 날 장자는 꿈에 나비가 되었다. 날개를 펄럭이며
꽃 사이를 즐겁게 날아다녔다. 너무도 기분이 좋아서
자신이 장자인지도 몰랐다.
그러다 불현 듯 꿈에서 깨었다. 깨고 보니
자신은 나비가 아니라 장자가 아닌가?
장자는 생각에 잠겼다. 아까 꿈에 나비가 되었을 때는
나는 내가 장자인지 몰랐다. 지금 꿈에서 깨고 보니
나는 분명 장자가 아닌가?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정말 장자인가, 아니면 나비가 꿈에서 장자가 된 것인가?
지금의 나는 과연 진정한 나인가? 아니면 나비가 나로 변한 것인가?
참고 자료
『老子』, 이기동 편저 (동인서원, 2001)
『莊子』, 이기동 역 (동인서원, 2001)
『노자와 장자』, 이강수 (길, 1999)
『가이아』, 제임스러브록저 (김영사,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