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세미나] 돈키호테 중 분별없는 호기심 이야기

목차

분별없는 호기심 이야기에서 남편은 왜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을까? 그 호기심의 성격에 대해 생각해 보자. 죽기 전 남편의 고백이 갖는 의미를 생각해 보자.

본문내용

"분별 없는 호기심" 편에 나오는 남편은 남부러울 것이 없는 사람이다. 주위 동네 사람들까지 다 알 정도로 절친한 친구와의 의좋은 우정을 맺고 있었으며, 사람들이 누구나 인정하는 집안의 인품 면에서도 뛰어난 아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으나 어느 날부터 한가지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바로 자신의 아내가 과연 정조있는 여자인지 의문이 생긴 것이다.
이런 호기심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이런 종류의 호기심을 가질 수 있다. 가령 예를 들어 내 주위의 친구들이 과연 믿을 만한 친구들인지, 내 남자친구는 정말로 나를 사랑하고 있는지 등 주변 사람의 마음에 대해 확인을 하고 싶어하는 것은 어쩌면 모든 사람의 본능일 지도 모른다. 만약 불가피한 어려운 상황에 있다면 이에 대한 확인이 가능해 지기도 한다.
내가 어려운 처지에 처했을 때 진심으로 도와주는 친구가 있다면 그는 믿음이 있고 나를 사랑하는 친구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의 경우에는 부모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사고를 내거나 다치는 등의 행위를 하기도 한다. 이 글에 나오는 남편도 호기심이 강한 나머지 이런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바로 아내의 정조를 확인하기 위해 친구를 부탁해 아내에 대한 시험을 계획한 것이다. 어린 아이는 아직 이성이 덜 발달하여 본능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지만 어른의 경우는 다르다. 사람이 해서는 되는 일과 안 되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기가 원하는 일들을 모두 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다. 언제나 이성의 테두리 안에서 그 일의 적합성을 판단해 행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남편이 이성적 사고가 부족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