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멋진한세상(공선옥)
- 최초 등록일
- 2003.09.19
- 최종 저작일
- 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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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소설집의 제목인 “멋진 한세상”은 반어적 표현이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마치 ‘현진건’의 ‘운수좋은날’을 읽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반어적인 표현도 그러하고, 또한 서민들의 애환을 담았다는 내용 또한 비슷한 면이 있었다. ‘멋진 한세상’이란 제목을 가지고 있는 이 책에는 사실상 하나도 멋지지 않은, 어찌 보면 암담하고 절망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이 소설 속의 주인공들은 서로 자라난 환경도 다르고 현재 처한 상황들도 다르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가슴속에 응어리진 무언가를 지니고 산다는 것이다. 적당한 단어를 댄다면 ‘한’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것은 가난일수도 있고 사람다운 삶을 염원하는 마음일수도 있고 아무튼 그들은 무언가 부족하고 또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다. 직설적으로 말한다면 그 부족한 것은 ‘돈’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 책의 첫 번째 이야기를 읽고 두 번째를 읽어나가면서 작가가 ‘가난’이라는 주제에 대해 말하고 싶음을 알 수 있었다. ‘그것은 인생’에 나오는 아이와 그 아이의 오빠 이야기는 정말 섬뜩하다 싶을 정도로 애처롭고 가슴이 쓰렸다. 또 이 소설이 실제 한 소년의 이야기를 듣고 쓴 것이라고 하니 더 가슴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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