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가사] 화전가 강독
- 최초 등록일
- 2003.09.19
- 최종 저작일
- 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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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가셰가셰 화전을가셰 지기전의 화전가셰' 동네 아낙들이 꽃지짐을 만들어 먹으러 간다. 한 마디로 꽃놀이를 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꽃놀이에는 즐거운 유흥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서의 화전놀이를 가는 사람들은 대개가 과부들이다. 굴곡 많은 삶을 사라 온 사람들이다.
이야기 첫 부분에서는 즐거운 놀이를 하러 떠나는 듯 분주하다. 어떤 부인들은 참기름을 내고 어떤 부인은 들기름 내며 머리 곱게 빗고 잣기름 발라 윤기 나게 꽃단장을 한다. 이제 곧 화전놀이를 할 참이다. 어떤 부인은 노래하고 어떤 부인은 화전가를 부르는데 그중 덴동어미가 가장 잘 논다. 이 화전가의 주인공은 바로 덴동어미이다. 그녀가 겪게 되는 고단한 삶을 이제부터 사설처럼 늘여 놓는다.
덴동어미는 자신의 삶을 그저 팔자려니 인식하고 있다. '百연로도 팔자요 十七셰 쳥상도 팔자요 팔자가 조乙량이면 十七셰의 쳥상될까' 라고 말한다.
덴동어미는 네 번을 혼인하게 된다. 처음으로는 예천읍의 그중 큰집으로 어엿한 사대문 양반 집으로 시집을 간다. 그러나 춘천에서 죽게되는데 시부모가 불쌍히 여겨 친정으로 돌아가게 된다. 거기에서 두 번째로 시집을 가는데 이번에는 후취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두 번째 시집살이도 평탄치가 않았다. 시부모는 병이 나서 연달아 죽고 집에 가속들은 도망가고 낭군 역시 괴질에 죽는 일들을 겪는다. 그 후에 황도령을 만나게 되는데 이 사람이 바로 세 번째 남편이다. 이 남편 역시 덴동어미처럼 배를 타고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제주 정의현에까지 가게 되는 풍파를 겪는 등의 힘든 삶을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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