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boysnthehood (인종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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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면 이 영화의 모든 상황설정과 구성, 편집과 화면구성까지도, 흑인간에 화해와 협력 그리고 평화의 증진이라는 감독의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리키의 죽음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리키는 축구 장학생으로 대학에 입학한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겨우 옥수수가루를 사러 갔다가 아무 이유도 없이 죽임을 당한다. 그것은 일상 속에 파고든 폭력의 충격적인 모습이다. 영화 시작 부분에 “미국 흑인 남성은 스물 한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살아있는 동안 살해될 것이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다른 흑인 남성의 손에 의해 죽을 것이다.” 라는 자막이 나온다. 그리고 의미심장하고도 상징적인 STOP 표지판이 나타난다. 감독은 흑인의 적은 흔히들 백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흑인의 적도 흑인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리키처럼 흑인 누구든지 같은 흑인에게 이렇게 쉽게 죽임을 당할 수 있다는 경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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