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리포트]김현 - 글로리홀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8.03.03
- 최종 저작일
- 20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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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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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문득 인간이 뭐지? 하는 생각이 든다. 현실에 치여 꺼내보진 않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 굴러다니는 의문. 인간은 본능 덩어리일까, 욕망 덩어리라고 할 수 있을까. 인간을 인간적이게 하는 그 원형의 정체는 뭘까.
김현의 첫 시집 글로리 홀을 읽으면서 마음이 복잡했다. 알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아 어려웠고 잡힐 듯 말 듯 한 이미지들 때문에 애타기도 했다. 반쯤 읽다가 행간에서 길을 잃은 것 같아 어지럽기도 했다. 우선 내용은 둘째 치고 시 읽어내기 자체가 너무 어려웠는데 그것은 내가 일단 이런 스타일의 시를 개인적으로 썩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아무리 집중해서 읽고 있어도 자꾸만 시 밖으로 밀쳐진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들을 곰곰이 생각해보게 됐다.
일단 이 시집의 표면적인 특징을 꼽자면 대중적 아이콘이나 코드들로 범벅이 되어있다는 점이다.
참고 자료
시집 p.75의 「시들시들 시든 숲의 시든씨」 中 ‘시든 씨는 시들시들 시든 숲 속으로 들어가요 죽은 시든 씨는 시든 씨를 앞서있고 시든 씨는 시든 씨를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