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향기를 간직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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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보는 상업적 특성을 띤 한국 영화의 경우에는 많은 이야기를 전해 듣지 않아도 어떤 장르인지, 어느 배우가 출연 하는지 정도만 듣는다면, 이 영화가 어떤 느낌의 영화인지, 이야기의 전개는 어떻게 풀어나갈지 대강 머리 속에 떠 오르는 느낌이 있습니다.
한국의 영화 시장 규모는 매년 큰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우리 나라 영화 톱스타 영화 배우층의 경우에는 두텁지 못해서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 층이 굉장히 제한적이라는 점과, 대중적인 성공을 이루기 위해 한정 된 장르 안에서 영화를 제작하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경우에는, 우리가 흔히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영화와는 굉장히 다른 특색을 가진 영화입니다. 영상의 크기, 배우들의 천진 난만한 연기, 아기자기한 음악 속에 펼쳐지는 섬뜩한 연출. 제반 지식 없이 그냥 관람하여도 충분히 재미 있고 영상미 있는 훌륭한 영화이지만,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감독이 이렇게 특이한 요소들을 가진 영화를 제작한 한 가지고 있는 배경이 무엇인지를 알아 보고 관람하신다면, 영화의 묘미를 배로 즐기실 수 있으실 것 같아 준비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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